서울 0.94%→0.18%..양천구 가장 많이 떨어져
1.11대책 발표 이후 서울·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가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는 지난 1월11일부터 4주간 서울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 조사한 결과 서울이 0.18%, 신도시는 0.01% 오르는데 그쳤다고 8일 밝혔다. 경기(0.11%)와 인천(0.6%)도 약보합세를 보였다.
이는 1.11대책 발표 전 4주간 서울이 0.94%, △신도시 0.61% △경기 0.76% △인천 1.42% 오른 것에 비해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서울에서는 양천구(-0.36%)가 가장 많이 떨어졌고 송파구(-0.31%), 강남구(-0.22%), 강동구(-0.19%), 서초구(-0.07%) 등 강남권도 일제히 하락했다.
신도시에서는 분당이 0.16% 떨어져 유일하게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경기 지역에서는 과천시(-1.60%), 성남시(-1.25%), 파주시(-0.13%) 등이 약세를 보였다.
재건축아파트는 일반아파트보다 타격이 더 크다.
1.11대책 발표 전 한달간 0.87% 올랐던 서울지역 재건축 아파트값은 발표 이후 한달 동안 0.33% 떨어졌다. 경기지역은 대책 발표 전 한달간 0.64% 올랐지만 발표 후 한달간 0,68% 하락했다.
특히 서울 송파구 일대 재건축아파트가 1.60% 떨어지며 가파른 내림세를 보였다. 강동구와 강남구 등도 1%에 가까운 하락률을 기록했다.
전세 시장은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1.11대책 발표 후 한달간 지역별 변동률은 △서울 0.28% △신도시 0.04% △경기 0.40% △인천 0.77% 등으로 대책 전과 비슷했다.
스피드뱅크 김은경 팀장은 "양도세, 보유세 등 세금부담이 큰데다 대출 규제까지 강화돼 매수 심리가 쉽게 살아나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 집값이 더 떨어질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어 아파트값 약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