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주식형 수익률, 해외주식형 '두배'넘어

국내주식형 수익률, 해외주식형 '두배'넘어

김동하 기자
2007.07.02 09:47

[상반기펀드결산]<2>국내 23% vs 해외 11%, 미래에셋·한국밸류 40%넘어

상반기 펀드업계의 화두는 주식형펀드의 강세, 특히 국내 주식형펀드의 '고공비행'으로 요약된다.

국내주식형펀드는 상반기 평균 23%의 수익률로 해외주식형 11%를 두배 이상 웃돌면서 확실한 '비교우위'를 나타냈다. 설정액 100억원 이상 국내주식형 펀드 183개 중 71%에 달하는 130개가 코스피 지수 상승률을 웃돌았지만, 해외펀드의 경우 역내·외 303개 펀드 중 28개(9%)만이 코스피 지수보다 높은 수익을 냈다.

상반기 수익률 최상위는 43.51%를 올린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3억만들기중소형주식1이 차지했다. 엎치락뒤치락하던 한국밸류자산운용의 한국밸류10년투자주식1은 41.38%로 2위를 기록했다.

동양투신의 동양중소형고배당주식 1이 38.97%, 삼성투신의 삼성배당주장기주식1이 37.87%, 미래에셋드림타겟주식형이 36.42%로 뒤를 이었다.

운용사별로는 미래에셋의 펀드가 상위 톱10중 5개가 랭크됐다. 미래에셋드림타겟주식형이 36.42%로 5위, 미래에셋플래티늄랩주식1이 35.77%로 6위, 미래에셋디스커버리주식형이 34.95%로 8위, 미래에셋솔로몬성장주식1이 33.70%로 10위를 차지했다.

SEI에셋자산운용의 세이가치형주식(종류형)A1(35.19%)과 농협CA투신운용의 농협CA아이사랑적립주식1(33.93%)도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상반기 수익률 30%이상을 기록한 펀드는 총 41개로 집계됐다.

반면, 해외주식형의 경우 30%이상의 고수익을 기록한 펀드의 수가 3개에 불과해 대조를 이뤘다.

국내에 설정된 해외주식펀드 중 미래에셋의 미래에셋맵스셀렉트Q주식1이 33.74%로 유일했고, 역외설정된 해외주식펀드 중에는 메릴린치의 월드마이닝펀드가 31.54%, 템플턴자산운용의 템플턴 아시안 그로스 펀드가 30.05%의 수익률을 올렸다.

20%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한 해외주식형펀드의 수는 국내가 16개, 역외가 19개로 집계됐다.

그러나 상반기동안 자금은 해외주식형 펀드 쪽으로 17조원 가량 쏠렸고, 국내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5월까지 급감한 뒤 6월말 가까스로 순증으로 돌아섰다.

조완제 삼성증권 자산배분파트 연구원은 "상반기에는 해외펀드 비과세로 해외주식형 자금유입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반면, 국내주식형 펀드는 3년전후의 적립식펀드의 만기기간이 돌아오면서 환매가 많아졌다"며 "금리인상 기조 속에서 5월말부터 해외시장의 리츠나 인프라펀드, 재간접펀드 수익률이 주춤한 것도 큰 특징"이라고 분석했다.

박승훈 한국증권 펀드분석팀장은 "하반기에도 국내외 주식형펀드로의 자금유입, 특히 해외펀드로의 자금쏠림은 심화될 것"이라며 "펀드 유형별 뿐 아니라 운용사별·해외펀드 지역별·테마별 격차도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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