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중 일부 액티브 운용…무위험 차익거래등 투자방법 다양화
며느리도 모르는 주식시장, '새 가슴' 투자자들은 맘 놓고 지수 만큼이라도 수익을 낼 수 있는 바란다. 욕심을 내자면 시장보다 '조금만' 더 먹었으면 한다.
시장 지수만큼 수익을 내는 인덱스 펀드들이 점차 진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주가지수를 따라가는 데 그치지 않고 +알파의 적극적인 '기술'을 가미한 인덱스 펀드들이 선보이고 있다.
이들 펀드는 인덱스를 쫓아가되, 전체 자산의 일부를 성장형 펀드처럼 '액티브'하게 운용하기도 하고 무위험 차익거래, 옵션 투자 등을 통해 초과수익을 노린다.
◇ 인덱스펀드지만 '액티브하게'=5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의 '노블레스KRX100인덱스파생상품1C '펀드는 4일 기준으로 연초이후 32.65%의 고수익을 올렸다. 같은 기간 KRX100지수 상승률 23.7%를 크게 앞질렀다.연 수익률은 45.7%로 웬만한 성장형 펀드 못지 않다.
이 펀드는 전체 자산의 70~80%는 KRX100지수를 따라가도록 인덱스펀드 운용방식 대로 하고 나머지 20~30%는 적극적으로 운용한다. 예를 들어 반도체업종, 은행업종 등 유망한 업종에 투자, 섹터펀드처럼 운용하거나 자기자본이익률(ROE)이 높은 기업, 주가수익비율(PER)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기업 등 스타일펀드처럼 운용하는 식이다.
김승철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 주식운용팀장은 "이달 초부터는 반도체업종을 유망하게 보고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의 비중을 늘렸다"며 "나머지 전체 자산의 10%는 주당순이익(EPS)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현대미포조선, LG, LG전자, 대우조선해양 등 20~30개 종목에 넣었다"고 밝혔다.
수탁액 3000억원 규모의 '교보파워인덱스파생상품 1-B'도 연초이후 25%의 수익률로 같은기간 코스피200지수 상승률(23.6%)를 웃돌았다. 인덱스펀드인데도 지수 이상의 수익률을 올린 것은 코스피200지수와 현물 포트폴리오 간 가격차가 생겼을 때 차익거래를 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선보인 교보투신운용의 '교보 콜인덱스 파생상품투자신탁 1호'는 보다 적극적인 상품으로, 주가 하락시에는 코스피200 상승률을 따라가지만 상승장에서는 콜옵션을 매수해 추가이익을 노린다. 펀드 운용을 맡은 박찬 교보투신운용 AIS팀장은 "앞으로 2~3년 정도 장기 상승세를 점칠 경우 웬만한 성장형 펀드보다도 높은 추가수익을 낼 수 있는 펀드"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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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팀장은 "해외펀드보면 다양한 전략을 이용한 상품이 많은 반면 국내 펀드는 제한적"이라며 "주가지수가 2000포인트 가까이 갈 경우 '풋옵션'을 이용한 인덱스펀드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 인덱스펀드, 지금해도 될까 =주가가 충분히 올랐다고 판단한 투자자들은 선뜻 인덱스 펀드에 가입하기 쉽지 않다. 지금 들어가면 손해가 아닐까 망설여지기 마련이다.
박 팀장은 "인덱스펀드는 보통 장기적으로 내다보고 투자하는 펀드기 때문에 적립식으로 투자할 경우 지수와 상관없이 꾸준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며 "거치식일 경우 자금을 쪼개 넣는 것도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이 밖에 인덱스 펀드는 비용이 싸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허진영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는 "인덱스 펀드는 연간 보수가 일반 성장형펀드보다 1~2%포인트 정도 싸다"며 "장기로 갈 수록 비용이 절약으로 얻는 수익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