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나흘간 1600억 순매도…낮은 수익률 vs 매도차익거래
코스피지수가 30포인트이상 급등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1900을 넘어서고 있다. 그러나 연기금은 주식을 내다팔고 있다. 낮은 수익률에 도달함에 따라 증시에서 발을 빼는 것인지 혹은 현선물 연계 스위칭인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12일 오후 1시45분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연기금은 582억원의 순매도를 기록중이다.
전기전자업종을 226억원어치 내다팔고 있고 조선주가 포함된 운수장비업종을 120억원 팔고 있다. 증권(-140억원)을 비롯한 금융주도 103억원의 순매도를 기록중이다.
나흘 연속 매도세다. 매도금액만 1609억원에 달한다.
1900이 넘는 급등장에서 연기금이 나흘 연속 1600억원이 넘는 금액을 내다팔자 이유가 무엇인지 관심을 끌고 있다.
일부에서는 연기금이 올해 목표수익률을 달성해 주식시장에서 발을 빼 안정적인 수익처를 찾는 것이 아닌가하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들어 연기금에서 원금이 보장되면서 약간의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에 대한 문의가 많아졌다"고 말했다.
'2008년도 국민연금 기금 자산배분안'에 따르면 내년 국민연금의 전체 기대수익률은 6.6%다.
반면 현선물 연계 매도차익거래일 뿐이라는 의견도 있다. 연기금이 나흘연속 내다팔 때 연기금은 선물시장에서 1477계약을 사들였기 때문이다. 금액이 얼추 비슷하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대략 2조원 정도의 국민연금 아웃소싱 인덱스가 주식매도, 선물매수 형태의 매도차익거래를 진행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현물시장은 강세인 반면 선물시장은 뚜렷한 매수세주체가 없어서 베이시스 약세현상이 지속되고 있어 매도차익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연기금이 의도적으로 현물을 파는 것 같지는 않다"며 "다만, 전체 자산 중 주식 편입예정비율을 맞춰 놓아서 적극적으로 매수하지는 않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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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코스피지수는 콜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전날보다 31.76포인트(1.68%) 오른 1921.72을 기록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