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가 엔캐리트레이드 청산 조짐이 나타나면서 달러, 유로 등 주요 통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최근 아시아 증시를 비롯한 세계 증시가 급락하는 등 불안안 움직임을 보이자, 엔화를 빌려 이들 증시에 투자하던 투자자들이 주식을 대거 매도하고 있다.
그리고 엔화 대출을 갚기 위해 다시 엔화를 사들이면서 엔화 가치가 치솟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엔화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우려가 촉발된 후 16개 주요 통화 가운데 가장 큰 폭의 움직임을 보였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우려가 불거진 후 펀드 매니저들은 해외 고수익 고위험 증권에 대한 보유를 줄이고 있다. 일본 투자자들도 487억엔의 해외 주식을 매각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수석이코노미스트인 후지이 도코모는 "일본 투자자들이 미국에 대한 우려로 자산을 매각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위험 감소가 엔화 강세를 유발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오후 1시 33분 현재 엔/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45% 떨어진 118.43엔을 기록하고 있다. 엔/유로 환율도 16.20엔을 기록 중이다.
엔/호주달러 환율은 전날 101.80엔보다 떨어진 100.93엔에서, 엔/뉴질랜드달러 환율도 91.95엔에서 하락한 90.29엔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