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프라임에서 시작된 신용 경색이 회사채 시장을 넘어 헤지펀드로 확대됐다.
지난달 베어스턴스가 자사의 두 개 헤지펀드가 자본잠식 상태라고 밝힌 데 이어 소우드캐피털은 자산의 50%를 날렸다고 밝혔고 호주 맥쿼리의 헤지펀드도 펀드 자산의 25~30% 손실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밖에 운용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톱 헤지펀드들도 채권자들의 담보 확대 요구에 대비해 자산을 매각하고 있다.
헤지펀드들이 계속해서 보유자산을 매각할 경우 증시 추가 조정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미국내 톱5 안에 드는 헤지펀드 캑스톤어소시에이츠는 1일(현지시간) JP모간체이스와 골드만삭스 등 선순위 채권자들로부터 마진콜(증거금 추가 납입 요청)이 들어와 자산 일부를 매도하고 있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존 포브스 캑스톤 최고재무담당자는 이번 요청이 이례적인 것은 아니며 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자산을 정리하고 있는 수준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헤지펀드 운용사인 튜더 인베스트먼트그룹의 헤지펀드도 7월 들어 손실을 낸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이 회사 매니저들은 운용 능력이 업계 상위권에 랭크된 베테랑들이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튜더인베스트먼트의 랩터펀드는 지난달 9%의 손실을 내 올해 전체 손실이 펀드 자산(90억달러)의 3%에 해당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폴 튜더 존스 매니저가 운용하는 또 다른 헤지펀드는 7월 3%의 손실을 내 올해 총 손실은 펀드 자산(103억달러)의 4.6%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랩터펀드를 운용하는 제임스 팔로타 매니저는 지난 93년 이후 연 평균 수익률이 19%에 달하는 베테랑이고 존스 매니저도 86년 펀드 설립 이래 평균 수익률이 24%를 기록한 헤지펀드 업계의 거물이다.
전문가들은 베어스턴스의 헤지펀드와 소우드캐피털의 헤지펀드가 대규모 손실을 냈다고 밝힌데 이어 7월에도 많은 헤지펀드들이 큰 손실을 내지 않았을까 걱정하고 있다.
특히 운용 실력이 좋은 헤지펀드들도 손실을 내는 마당에 부실한 헤지펀드들이 마진콜 요청에 대응하지 못할 경우 신용시장이 추가로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독자들의 PICK!
앞서 베어스턴스는 이미 자본잠식된 헤지펀드 두 개에 대해 1일 파산보호 신청을 냈고 또 다른 헤지펀드의 환매를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30억달러의 자산을 운용해 온 소우드캐피털도 최근 투자자들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신용시장에서의 심각한 손실로 펀드의 자산가치가 절반이상 줄어 투자자 산을 다른 헤지펀드에 매각할 수 밖에 없었다고 밝힌 바 있다.
소우드의 자산은 다행히 유명 헤지펀드인 시타델이 인수해 파문이 가까스로 진화됐다. 전문가들은 시타델의 소우드 자산 인수와 같이 현재 시장에서는 리스크의 리프라이싱 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시장에서 소화할 수 있어야 신용 위기가 진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