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회담 땐 '주가 약발' 단 이틀

2000년 회담 땐 '주가 약발' 단 이틀

이학렬 기자
2007.08.08 10:40

4월 발표당일 급등후 나흘간 급락

남북정상회담 일정 발표후 주가는 제자리를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2000년 4월 남북정상회담을 발표하는 날 주가는 급등했다. 그러나 발표이후 주가는 제자리를 찾았고 이후 급락하는 현상까지 나타난 것으로 나타났다.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정상회담을 갖겠다고 발표한 것은 지난 2000년 4월10일.

당시 코스피지수는 3.92% 오르면서 마감했다. 장중 최대 5.14% 올랐다. 그러나 그 다음날 1.74% 내렸고 이튿날엔 2.11% 하락했다. 지수는 발표전인 7일 837.38보다 낮은 837.01로 마감했다. 정상회담 발표후 이틀만에 제자리를 찾은 것.

코스피지수는 이후에도 하락이 멈추지 않아 발표후 사흘째인 14일에는 4.32% 급락했고 17일에는 11.63% 급락하면서 사상 최대의 하락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실제로 남북 정상회담이 이뤄진 날에도 주가 흐름은 좋지 않았다. 정상회담 첫날인 2000년 6월13일 지수는 4.89% 급락했다. 이튿날인 14일에는 1.84% 올랐으나 15일에는 또다시 5.90% 급락했다.

외국인들의 반응도 냉정했다. 정상회담 발표 당일 1823억원을 사들였지만 12일부터 3일간 매일 1000억원이상을 내다팔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기 때문이다.

정상회담 당일에는 309억원어치를 사들였지만 그해 5월31일부터 시작된 9일간의 순매수를 마감했을 뿐이다. 외국인은 2000년 6월14일 78억원을 순매도했고 15일에 581억원을 순매수햇찌만 16일 다시 1848억원을 내다팔았다.

한편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오는 8월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간 평양에서 정상회담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한 정부는 이같이 합의하고 오전 10시부터 동시에 남북 정상회담 개최 사실을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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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렬 사회부장

머니투데이에서 사회부장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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