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시장 '숨은 M&A매물 찾기' 한창

창업시장 '숨은 M&A매물 찾기' 한창

송광섭 기자
2007.09.13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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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HC·할리스커피 성공 사례… 3~4개 업체 매물로 나와

국내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숨은 매물 찾기 작업이 한창이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견 브랜드들이 제2브랜드 런칭에 따른 위험 부담을 덜고 , 보다 효과적으로 새로운 브랜드를 런칭하기 위해 괜찮은 M&A(인수·합병) 물건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재 200~300개 정도의 브랜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이들 중견 업체는 대형 프랜차이즈 조차도 제2브랜드 성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M&A에 성공할 경우 보다 손쉽게 제2브랜드를 키울 수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1브랜드 운영을 통해 일정 규모 이상의 자체 물류망과 노하우를 갖고 있다.

또 2브랜드 런칭시 시스템 정비 등 적지않은 연구개발비가 들어가는 데다 동종 업종간 잦은 인력이동에 따른 인력난 등으로 2브랜드 성공을 장담할 수 없는 것도 요인이 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현재 시장에 3~4개 물건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이 노리는 업체는 경영난을 겪고 있거나 자금 순환에 어려움은 없지만 다른 사업 진출을 위해 현재의 브랜드를 접을 생각이 있는 업체들이다.

인수 후보 업체의 매장 수는 중요하지 않다. 자체 물류망을 확보하고 있기에 매장수 보다는 물류 수익률의 높고 낮음에 더 비중을 둔다. 매물로 나온 브랜드에 대해 자체 조사를 거쳐 현금흐름이 양호하고 잠재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결론이 날 경우 언제든지 인수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M&A 성공사례도 이들 중견업체의 M&A 작업 추진에 힘을 보태주고 있다. BBQ치킨을 운영중인 제너시스는 지난 2004년 8월 치킨 업계 3위 브랜드인 'BHC'를 전격 인수했다. BHC는 인수될 당시 400개 정도의 매장을 가지고 있었으나 인수후 현재 매장수가 850개 정도에 이르고 있다. 인수 직후 부실 매장을 정리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급성장세를 이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할리스커피는 1998년 6월 1호점을 오픈했으나 3년이 지난 2001년 12월에서야 30호점을 개설하는 등 성장 속도가 더뎠다. 그러나 2003년 3월 멀티플렉스 극장체인업체 '프리머스 시네마'가 인할리스커피를 인수하면서 도약의 전기를 맞았다.

할리스커피는 현재 해외로 수출되는 토종 커피 브랜드로 주목을 받고 있다. 할리스커피는 지난 5월 9일 서울 강남역 부근에 100호점을 열었다. 할리스커피는 올해 매장 수를 153개로 늘리고 매출액 47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체인정보사 박원휴 대표는 "현재 물밑에서 활발하게 인수합병 작업이 진행되는 곳이 몇 곳 있다"며 "인수합병 작업이 수월하게 진행되기 위해서는 인수측에서 보다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야 하고 파는 쪽에서도 무작정 가격을 높이기 보다는 현실적인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기업간 M&A는 일반적인 경영 활동의 한 수단으로 인정되는 것이지만 프랜차이즈 M&A의 경우 기업간 문제뿐 아니라, 브랜드를 공유하고 있는 전국의 수많은 가맹점주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외식 프랜차이즈의 경우 홍보-마케팅-메뉴 개발 등 여러면에서 본사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본사가 바뀔 경우 일정 기간 혼란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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