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으로 만드는 ‘알짜’ 프랜차이즈가 뜬다

내 손으로 만드는 ‘알짜’ 프랜차이즈가 뜬다

이다영 창업센터 객원 기자
2007.09.14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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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 확보가 관건..생산시스템 갖췄는 지 꼼꼼히 따져봐야

가맹사업 시작부터 안정적인 물류공급이 가능한 생산 공장을 갖춘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업계와 예비창업자들에게 관심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하누소’ ‘장충동왕족발’ ‘아시안FC스타’ 등 프랜차이즈 본사들이 물류생산 기지를 확보, 또는 대규모 증설해 가맹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준비 없이 급하게 가맹사업을 펼친 부실 본사들로 인한 창업자들의 피해가 늘고 있는 가운데 시작단계부터 기본을 착실히 다진 알짜 프랜차이즈 업체들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준비 안된 프랜차이즈 본사 걸러내기

창업 전문가들은 독립 점포로 아무리 좋은 평가를 받은 창업 아이템이라도 규모가 커지는 가맹사업의 경우에는 이야기가 달라진다고 말하고 있다. 직영점들을 통해 프랜차이즈로서의 가능성을 우선 검증 받은 후 일정 수준까지 가맹점들의 물량 공급에 문제가 없을 정도로 생산시스템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일찍부터 자체 생산공장설비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20년간 성공적인 가맹사업을 펼치고 있는 ‘장충동왕족발’(www.1588-3300.co.kr)은 충남 청원의 12000여평 부지에 현재 생산물량의 5배에 달하는 대규모 종합물류생산공장을 내년 상반기안에 준공할 예정이다. 대표적인 지방 모체기업이었던 장충동왕족발은 수도권 진출 계획을 세우면서 물류생산시스템의 확대부터 준비했다.

지금도 5단계에 걸친 철저한 원재료 세척 시스템을 갖춘 것은 물론 포장김치와 각종양념 생산, 식재료의 저장, 제품 포장까지 가능한 물류생산공장을 가동 중이다.

가맹사업을 이제 시작하는 본사 중 완벽한 물류공급 시스템을 갖춘 업체도 눈에 띈다. 도봉구의 유명한 한우고기 맛집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하누소’(www.hanuso.com)는 경기 양주에 1000평 규모의 물류공장을 설립해 3년째 운영 중이다. 과학적인 위생관리체계로 식품안정성 여부를 가늠 짓는 HACCP 인증도 받았다. 연말쯤 공장 규모를 확대하기 위해 구체적인 실행단계에 들어가 있다.

‘하누소’ ‘장충동왕족발’ ‘아시안FC스타’ 물류 확보에 중점

물류생산공장에서는 하누소만의 맛을 그대로 살린 갈비탕과 갈비찜이 육수와 건더기를 포함해 1인분씩 완제품 형태로 포장돼 생산되고 있다. 가맹점주는 포장을 뜯어 서 데우기만 하면 된다. 본점에서 하루 판매되는 양만 최소 1000그릇으로 본점 물량과 직영점, 앞으로 늘어날 가맹점 물량 공급에 문제가 없도록 규모 확대를 결정했다.

일반적으로 프랜차이즈 본사들은 예비창업자 모집에 혈안이 되어 있다. 가맹개설 수익만을 중요시하기 때문. 그러나 밀려드는 개설요구에도 가맹점을 내지 않는 본사가 있어 화제다. 중식전문 프랜차이즈 업체인 ‘아시안FC스타’(www.asianfcstar.com)는 최근에서야 ‘샹하이델리’ 1호점 개설을 확정했다.

6평 매장의 일일 평균 매출이 400만원이 넘어 일찍부터 예비 창업자들에게 큰 관심을 끌었지만 그간 직영점 위주로만 운영하면서 가맹사업에 신중한 모습을 보여왔다.

그러다 지난 8월말 경기 성남에 반자동화시스템을 갖춘 물류공장을 설립하고 오는 10월부터 전 매장에 만두소 및 완제품 형태의 딤섬 공급이 가능해지면서 개설요구에 응하기 시작한 것.

조미옥(38) 아시안FC스타 대표는 “진정한 성공은 드러나는 매장 개수보다 탄탄한 프랜차이즈 시스템을 통한 지속성 여부라고 생각한다”며 “신뢰가 없는 본사는 소비자 관심도 따라가기에만 급급한 ‘제조회사’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렇게 기본기를 갖추고도 사업의 성공여부를 점칠 수 없을 정도로 경쟁이 치열한 창업시장에서 시작단계부터 제대로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탄탄한 업체가 드물다는 것이 업계 시각이다.

실제로 얼마 전 당장 가맹개설 수익에만 집착해 본사조차도 브랜드에 대한 정보가 파악되지 않은 부실 업체들에 의해 피해를 본 창업자들이 언론을 통해 수면위로 떠올라 파장을 일으키기도 했다.

정보철 ‘이니야’ 대표(48)는 “화려한 홍보에만 집착하는 본사들의 경우 내용 없는 부실한 업체일 때가 많다”며 “직영점을 통한 아이템과 고정 매출의 검증단계를 거치고 안정적인 물류공급 시스템의 완비 여부를 체크한 후 계약을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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