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힐러리 위해 직업도 그만뒀다

클린턴, 힐러리 위해 직업도 그만뒀다

김유림 기자
2008.01.23 08:14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힐러리의 선거 유세를 지원하기 위해 오랜 친구와의 계약 관계를 정리하고 2000만달러(한화 약 200억원)를 수입으로 챙겼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2일 클린턴이 친구이자 억만장자인 론 버클의 투자회사 고문을 그만두기로 하고 계약서대로 클린턴이 가질 몫을 정산한 결과 약 2000만달러 상당이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클린턴이 버클과의 관계를 정리한 계기는 이 투자회사가 운용하는 '유카이파 글로벌 파트너십' 펀드의 공동 소유자가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셰이크 모하메드 빈 국왕이라는 점 때문이다.

최근 중동과 아시아 국부펀드에 반감을 가진 여론이 부인인 힐러리 클린턴의 선거 유세에 영향을 줄 지 모른다는 우려로 관계를 정리한 것이다.

슈퍼마켓 체인으로 거부가 된 버클은 클린턴과 민주당의 오랜 후원자로 자신의 비벌리 힐즈 자택을 민주당 기금 모금 행사장소로 빌려줄 정도로 클린턴과는 돈독한 관계다.

버클은 클린턴이 르윈스키 스캔들 소송으로 거액의 빚에 쪼들리자 2002년 클린턴에게 수석 고문 자리를 주고 자신의 투자회사인 유카이파에서 일하게 했다.

당시 둘은 유카이파가 운용하는 국내펀드 2개가 일정한 이익에 도달하면 이익을 나누는 것으로 고용 계약을 맺었었다. 버클은 최근 와일드오우츠 마켓과 패스마크 체인을 매각하면서 수억달러의 이익을 챙겨 클린턴에게도 이익금을 배분하기로 했다. 클린턴과의 고문 계약은 2007년종료됐지만 이들 회사의 매각이 그 전에 완결돼 계약에 따른 정산인 셈이다.

클린턴은 유카이파가 운용하는 해외 펀드 '유카이파 글로벌 파트너십'에도 자신이 강연료로 벌어들인 거액의 수입을 투자해 관련 수입도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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