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간) 치러진 미국 민주당 네바다주 코커스(당원대회)에서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이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을 누르고 승리해 대선 가도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앞서 치러진 아이오와 코커스에서는 오바마가 승리했고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서는 힐러리 의원이 각각 승리해 박빙의 승부를 예고했었다. 코커스는 당원들에 한해 투표권을 주고, 프라이머리는 일반 유권자도 참여하는 예비선거이다.
이번 네바다주 코커스에서 두 후보는 막판까지 접전을 펼친 끝에 힐러리가 약 51%의 득표율로 45%를 거둔 오바마를 누르고 승리했다.
미 대선에서 경제문제가 최대 쟁점으로 부각된 가운데 힐러리는 부시 대통령의 긴급 경기 부양책을 비판하고 자신이 주택과 신용시장 위기를 가장 잘 극복할 수 있는 경험 있는 후보임을 강조해 뉴햄프셔에 이어 네바다주에서도 승리하는 연승행진을 이뤄냈다.
힐러리와 오바마는 오는 26일 남부 지역의 최초 경선인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에서 격돌한다. 승리 여부에 따라 20여개 주가 한꺼번에 경선을 치르는 2월 5일 '슈퍼 화요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지만 흑인 인구가 많아 예상하기 어렵다.
한편 네바다주 공화당 코커스에서는 미트 롬니 존 매사추세츠 후보가 승리를 거둬 미시간 프라이머리에 이어 2연승을 기록해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