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실 확대땐 '연쇄붕괴'최악 상황도
유럽 증시가 지난주초 유례 없이 폭락하면서 이지역에 집중투자하는 헤지펀드 위기설이 대두되고 있다. 지난주 사상최악의 금융 사기를 공개한 프랑스 소시에떼 제네랄(SG) 사태와 연관이 있다는 관측도 무성하다.
영국 선데이타임스는 28일(현지시간) 상당수 유럽계 헤지펀드들이 막대한 손실을 기록했으며 이중 일부는 파산설까지 거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선데이타임스는 또 최대 10개 유럽계 헤지펀드가 투자자들의 자금 회수 요구가 집중된 뒤 이미 환매를 중지시켰다고 전했다.
영국 최대 헤지펀드의 자금을 관리하고 있는 한 익명의 펀드매니저는 선데이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주 이전까지 유럽 헤지펀드 중 약 3분의 2가 4~10% 가치 하락을 맛봤으며 이중 상당수는 이 이상의 가치 하락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이 펀드매니저는 이어 지난주 유럽 헤지펀드들의 손실 규모가 더욱 확대됐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헤지펀드 전문가들은 손실 확대로 일부 헤지펀드가 파산 위기에 직면할 경우, 업계 전체가 극심한 혼란에 빠지는 최악의 상황도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주 프랑스 은행인 소시에떼제너랄(SG)은 한 트레이더의 사상최악 사기매매로 49억 유로의 손실을 입었다고 공개했다. SG는 21~23일 포지션을 정리했다. 이기간 유럽 증시는 급락했다.
시장에서는 헤지펀드의 위기가 SG 사고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있다. 물론 SG는 시장에 충격을 주면서 정리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증시가 급락세를 보이면서 상당수 유럽 헤지펀드들이 막대한 손실을 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지난 25일 뉴욕 증시는 헤지펀드 파산설이 전해진 뒤 장중 하락 반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