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경기부양 모든 노력 다하겠다"(상보)

부시 "경기부양 모든 노력 다하겠다"(상보)

유일한 기자, 박성희
2008.01.29 11:49

연두교서 발표.."미 둔화 뚜렷, 부양위해 의회 협력해야"

조시 부시 미국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미 의회에서 가진 마지막 연두교서(국정연설)를 통해 "미국 경제 성장이 둔화됐다"고 인정하고 경기를 살리기 위해 남은 임기동안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당장 "의회가 경기부양안을 통과시키는데 있어 당파적인 입장 차이를 초월해 협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지만 침체로 가고 있는 경기를 부양하는데 공화 민주 양당이 머리를 맞대줄 것을 호소한 것이다. 부시는 "선거의 해를 맞아 국민들에게 지도자들이 현재의 문제에 대해 책임을 느끼고 있으며 국민들을 만날 만반의 준비가 돼 있다는 믿음을 심어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부시는 "많은 미국인들이 가정의 식탁에서 미국의 집값 하락과 실업률 증가 그리고 높은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에 따른 물가 상승에 따라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며 "실제로 미국의 둔화조짐이 뚜렷하다. 미래에 대한 걱정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양당이 합의한 1500억달러 상당의 세금 감면을 비롯한 경기부양책을 의회가 존속하게 처리해주기를 바란다"며 "세금인상법안 등 경기부양을 막는 그 어떤 시도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경기부양안을 통과시키는데 있어 양당이 정치적인 타협을 하는 것에 반대한다고도 했다. "타협을 시도하는 것 자체가 부양안 통과를 지연시킬 수 있으며, 다른어떤 대안도 생각할 수 없다"는 이유였다.

미 행정부는 이에따라 주택시장 및 금융시장 침체 그리고 경기 둔화를 막기 위한 추가적인 부양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30일 예정된 공개시장 위원회(FOMC)의 금리 회에서도 추가 인하에 무게가 실렸다.

부시 대통령은 그러나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미국인들은 이 나라의 경제가 성장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부시는 대외적으로 "올해 안으로 한국, 콜롬비아, 파나마와의 자유무역협정(FTA)이 비준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연내 도하 라운드 협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시 대통령은 또 작년에 이라크 주둔 미군을 증강함으로써 이라크의 안정을 가져오는 등 진전을 이룬 것을 평가하고 올해 미군의 임무전환 가능성을 시사하면서도 미군의 조속한 철군에 대해선 반대했다.

이란에 대해서는 "우라늄 농축을 중단하고 외국의 테러활동 지원을 중지하며 정치적 개혁을 단행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검증가능하게 핵농축을 중단하면 협상을 시작할 수 있다"며 해결의 여지를 남겨두기도 했다.

이날 연두교서에는 기존의 경기부양안과 다른 내용이 포함돼 있지는 않았다. 기존 대내외 정책이 대부분 중복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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