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기업들이 이른바 불경기 회사 운영에 들어갔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는 경기 침체 우려에 따라 미국 기업들이 비용 감축과 고용 동결, 투자 축소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대기업들은 사실상 경기 둔화를 인정하고 있다. 기업들의 이 같은 생각은 금리 인하 조치만으론 경기 후퇴 기조를 되돌릴 수 없다는 국제통화기금(IMF)의 경고로 한층 강화됐다.
이와 관련, 앤드류 리베리스 다우케미컬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FT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7월 이후 비용과 자본 지출 축소를 추진해왔다고 밝혔다.
이와는 별도로 미국 대기업 최고재무책임자(CFO)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나타난 향후 4년간의 경기 전망은 비관론 일색이었다.
지난해 4분기 CFO들의 경기 전망은 2004년 2분기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미국 경제는 현재 고유가, 소비자 신뢰 추락, 신용경색 지속 등으로 압박받고 있다. 이에 정부는 세금 환급 등의 경기부양책을 긴급 발표했지만 효과는 아직 미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