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대학원 입학을 앞두고 있던 한 미국인 유학생이 도박으로 날린 입학금을 마련하기 위해 강도 행각을 벌이다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21일 도박으로 날린 대학원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백화점에서 귀금속을 훔치고 직원을 흉기로 위협한 혐의(준강도)로 미국인 F씨(24)를 구속했다.
F씨는 지난 19일 밤 8시께 서울 중구의 한 백화점 명품관 귀금속 매장에서 시가 700만원 상당의 다이아몬드 반지 2개 등 총 1350만원의 귀금속을 훔친 뒤 경찰신고를 막기 위해 흉기로 직원을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F씨는 오는 3월 서울대 대학원에 입학할 예정이었지만, 서울시내 한 호텔 카지노에서 도박으로 입학금 500만원을 잃게 되자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F씨는 주한미군 사병으로 4년 동안 복무하며 미국대학 학사과정을 이수한 뒤, 한국에 남아 대학 언어교육원에서 공부를 해왔다고 경찰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