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 초소형 복강경 수술로봇 개발

국립암센터, 초소형 복강경 수술로봇 개발

최은미 기자
2008.05.03 11:00

국립암센터 연구진에 의해 초소형 복강경 수술로봇이 개발됐다.

국립암센터 조영호(의공학연구과장), 김영우(위암연구과장) 박사팀은 3일 보건복지부와 지식경제부의 지원을 받아 세계에서 가장 작은 크기의 복강경 수술로봇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개발된 로봇은 기존 수술로봇이 커다란 팔을 갖고 있는 것과 달리 5개 조작관절들을 최소화해 환자 복부로부터 최소거리에 위치하도록 개발됐다. 기존 상용화되고 있는 로봇의 10분의 1 크기다.

이를 돼지에 적용하는 수술이 오는 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대한의사협회 창립 100주년 기념 종합학술대회장에서 있을 예정이다. 광대역통합연구개발망으로 연결, 코엑스에 있는 의료진이 일산 국립암센터에 있는 로봇으로 돼지를 원격수술하는 것이다.

↑개발된 복강경 수술로봇
↑개발된 복강경 수술로봇

조영호 의공학연구과장은 "이번 시연은 국산장비개발 성과를 동물실험을 통해 입증하는 의미있는 행사"라며 "최첨단 국산의료장비 개발과 성과를 조명하고 향후 의료기기산업의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복강경수술은 최소절개만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미용적효과와 통증감소는 물론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1990년대 이후 거의 모든 외과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한편, 코엑스 시연장에서는 김영우 박사가 지식경제부의 지원을 받아 개발 중인 '고화질 입체복강경' 시작품도 전시될 예정이다.

김 박사는 "고화질 입체복강경은 복강경 로봇수술에 필수적인 장비로 상용화될 경우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크다"며 "한국이 세계를 선도하는 의료기기산업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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