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치료 후 재발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검사방법이 국내에 소개된다. 유전자 진단 및 플랫폼 개발업체인 디지탈지노믹스(대표 김성한)는 ‘맘마프린트’(MammaPrint)를 국내 병원 및 환자에게 판매하기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
네덜란드에서 개발된 맘마프린트는 유방암 재발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검사 상품이다. 약 70여개의 유전자를 이용한 이 검사법은 지난 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얻었고, 같은 해 타임지가 선정한 ‘올해의 유전자 검사 상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지금껏 항암제 투자 여부는 통계적으로 환자의 나이와 암조직의 크기 등을 이용해서 결정했다. 하지만 맘마프린트는 유방암 관련 70여 개의 유전자를 분석해서 재발 가능성을 검사한다. 그 결과에 따라 항암제 투여 여부를 판단한다.
맘마프린트는 유방암 완치 여부도 확인해 줌으로써 심리적인 부담을 줄여준다. 무엇보다 검사 결과에 따라 항암제를 맞지 않아도 된다는 게 장점이다.
유방암은 현재 국내 여성암 가운데 발생건수가 1위다. 더욱이 매년 1만명 이상 새로운 환자가 발생한다. 유방암은 혈액암이 아닌 고형암이기 때문에 항암치료 효과가 뚜렷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수술 후 항암치료로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는 얘기다.
디지탈지노믹스 김성한 대표는 “유방암 수술 후 맘마프린트 검사를 실시하면 추가적인 부담을 줄일 수 있다”며 “유방암 수술 이후 재발이 안될 것이라는 결과가 나오면 재발위험에서 벗어나 유방성형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성한 대표는 “회사 설립 후 8년 동안 유전자 검사와 분석에 주력해 왔다”며 “앞으로 유방암 분석시스템을 도입해서 환자들에게 빠르고 정확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