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어음 결제비율 사상 최고

중소기업 어음 결제비율 사상 최고

김성휘 기자
2009.01.05 10:03

중소기업중앙회, 지난해 4분기 조사

중소기업이 지난해 4/4분기 납품대금의 절반 가까이를 어음으로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어음 결제 비율은 중기중앙회가 2002년 통계를 만들기 시작한 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5일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에 따르면 지난해 4/4분기 1418개 중소기업의 판매대금 어음 결제 비율은 45.1%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기존 최고 기록인 2004년 1/4분기의 43.7%보다 1.4%포인트 높고 작년 1분기(36.3%), 2분기(38.1%), 3분기(39.5%)에 이어 4분기 연속 오른 결과다.

이렇게 받은 어음으로 실제 판매대금을 받는 데까지 걸리는 기간은 평균 128.1일이었다. 직전 분기(127.5일)보다 다소 늘었다. 어음 결제 비율 증가 추세는 기업규모와 업종을 가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순수현금, 신용장(L/C), 외상매출채권담보대출 등 모든 현금성 결제를 포함한 현금 결제비율은 54.9%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분기(63.7%), 2분기(61.9%), 3분기(60.5%)에 이어 4분기 연속 하락한 결과다.

대기업에 납품하는 중소기업, 이른바 협력협체들의 어음 결제 비율은 46.0%로 평균(45.1%)보다 높았다. 이는 직전 분기인 작년 3분기(38.4%)보다 7.6%포인트, 1년 전 같은 기간인 2007년 4분기(39.3%)보다는 6.7%포인트 각각 오른 수치다.

이들의 어음 회수기일은 평균 119.7일이었다. 이는 직전 분기의 118.4일에 비해 하루 정도 늘어난 결과다.

한편 이 기간 현금성 결제기일은 평균 42.9일로 지난 분기(42.0일)에 비해 1일 정도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중기중앙회 측은 "대기업의 자금 사정이 나빠져 중소기업에게 현금 대신 어음을 끊어주는 경우가 늘어난 것"이라며 "은행 대출이 쉽지 않은 중소기업으로선 돈 구하기가 더욱 어려워졌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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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휘 국제부장

머니투데이 미래산업부(유니콘팩토리) 김성휘입니다. 국회/정당/청와대를 담당했고(정치부) 소비재기업(산업부), 미국 등 주요증시/지정학/국제질서 이슈를(국제부) 다뤘습니다. EU와 EC(유럽연합 집행위), 미국 워싱턴DC 싱크탱크 등을 경험했습니다. 벤처스타트업씬 전반, 엔젤투자, 기후테크 등 신기술 분야를 취재합니다. 모든 창업가, 기업가 여러분의 도전과 열정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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