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위 자동차 생산국으로 떠오른 중국이 포드 자회사인 볼보 등 해외 업체들에 대한 인수에 적극적인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중국 자동차공업협회(CAAM)는 지난주 중국의 2008년 자동차 생산이 934만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중국은 일본(1150만대), 미국(1070만대)에 이어 세계 3위 자동차 생산 국가로 부상했다.
덩치를 키운 중국 자동차 업계는 정부의 '쩌우추취'(走出去:해외 진출) 전략을 등에 업고 해외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중국 매일경제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포드 자동차와 합작관계에 있는 창안자동차는 포드의 자회사 볼보 인수를 추진 중이다. 최소 300억위안 선에서 인수가격 협상이 오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중국 수출입은행은 치루이자동차에 해외사업용 자금으로 100억위안을 지원할 계획을 검토중이며 둥팡자동차는 미국의 '빅3' 계열사 매입을 타진하고 있다.
한편 당국은 지난해 10월 발표한 4조위안 규모의 내수부양책과 별도로 자동차업계 지원책을 발표하는 등 자동차 산업을 국가 핵심사업으로 키우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중국은 지난달 20일부터 올해 12월 31일까지 배기량 1.6ℓ 이하의 소형 자동차 취득세는 현행 10%에서 5%로 줄이고 올 3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중고차 보유자가 배기량 1.3ℓ 이하 자동차를 구입할 경우 보조금을 지원하기로 지난달 초 결정했다.
중국이 특정 업종에 대한 부양책을 발표하는 것은 그동안의 관례로 보아 드문 일로 국무원은 지난해 말 향후 부양책은 거시적 발표에서 개별 시장에 대한 부양으로 바뀔 것이라고 선언하며 두 업계 지원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