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해무익' 복부비만, "골다공증도 유발"

'백해무익' 복부비만, "골다공증도 유발"

최은미 기자
2009.02.09 09:12

심장마비, 뇌졸중 등 뇌심혈관계질환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복부비만이 골다공증도 유발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은정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2005년 건강진단과 골밀도검사를 받은 여성 1694명을 대상으로 복부비만과 골밀도의 상관관계를 비교한 결과 복부비만도가 높을수록 골밀도가 낮아졌다고 9일 밝혔다.

이 교수에 따르면 여성 1694명을 골밀도에 따라 정상군, 골감소증군(35.4%,599명), 골다공증(13.5%, 229명)으로 나눠 체중, 근육량, 허리둔부비율(허리둘레/둔부둘레)와의 상관관계를 살폈다. 그 결과 정상군에서 골다공증군으로 갈수록 허리둔부 비율은 증가한 반면 근육량은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반적으로 골다공증의 가장 큰 위험인자는 저체중으로 알려져있다. 우리 몸의 뼈를 만드는 조골세포는 중력에 의한 하중에서 자극을 받아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체중이 덜 나가면 하중이 없어 조골작용이 적기때문에 뼈가 약해지는 것이다.

하지만 체중이 많이 나가더라도 특정 부위에 지방이 몰려있을 경우 뼈 건강에 좋지 않다는 사실이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밝혀졌다는게 이 교수의 설명이다.

이 교수는 "지방세포는 단순한 지방덩어리가 아니라 에너지를 소모하고 저장하는 하나의 조직"이라며 "지방조직에서 분비되는 나쁜 염증물질들이 뼈에 영향을 주게되면 골다공증이 유발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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