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만 교육 "2012년 무조건 대입자율 아니다"

안병만 교육 "2012년 무조건 대입자율 아니다"

최중혁 기자
2009.02.11 20:06

"혼란 상태에서는 자율화 불가능…16일 학업성취도 분석결과 발표"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11일 대학입시 자율화와 관련해 "2012년에 가서 완전자율화를 할 수 있을지 없을지 상황을 본 뒤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안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한국교총회관에서 열린 '교과부-한국교총 정책간담회'에 참석해 "혼란, 고통이 있는 상태에서는 자율화가 불가능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최근 연세대, 고려대 등 일부 대학이 2012학년도 대학입시안을 발표하면서 학교현장에 혼란이 초래됐다는 지적에 공감을 표시한 뒤 "자율에는 책임이 항상 따르기 때문에 그렇게 쉽게 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의무와 책임이 없는 자율, 이기적인 자율은 있을 수 없다"고 전제한 뒤 "자율화는 충분히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됐을 때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안 장관은 "대학입시가 무질서로 가면 정부로서도 엄청난 책임감을 갖게 될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2012년에 무조건 완전자율화하지는 않을 것임을 거듭 강조했다.

대입자율화의 한 축으로 자리잡고 있는 입학사정관제와 관련해서는 지난해와 달리 대학에 차등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안 장관은 "올해에는 입학사정관제로 확보한 예산을 그냥 여러 대학에 나눠주지 않겠다"며 "정말 하고자 하는 대학을 골라서 지원을 많이 하고 그 대학들이 모범을 보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 장관은 이날 평준화 정책의 부작용을 지적하며 극복 방안이 필요하다는 견해도 나타냈다.

그는 "모두 잘하는 평준화면 얼마나 좋겠느냐"며 "그러나 잘하는 학생을 더 잘하게 하는 일을 막는 일도 생기고 정반대로 평준화에 미치지 못하는 학생들도 생긴다"고 강조했다.

이어 "형식적 평준화에서 나오는 이런 두 사례 중에서 뒤쳐진 집단에 더 초점을 맞추려 한다"며 "이런 학생들, 학교들에 여러 가지 방법으로 계속 지원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지원 기준은 지난해 실시한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안 장관은 "학업성취도 평가 분석이 끝나 16일 발표할 예정"이라며 "통계를 보면 깜짝 놀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기초미달인 학생이 참 많고 이는 서울도 마찬가지"라며 "왜 미달됐는지 현장을 방문해 살펴보고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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