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미국시장]깊은 침체의 골

[미리보는 미국시장]깊은 침체의 골

하성욱 LA라디오코리아 팀장 기자
2009.02.26 16:52

질문 1>> 어제 급등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오늘은 하락 마감했습니다. 역시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 때문인가요?

- 어제 뉴욕증시가 크게 상승한 원인이 벤 버냉키 의장의 국유화 부인 발언때문이기도 했지만 저가매수세가 더 큰 작용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역시 여전한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더 큰 부담입니다. 다우지수는 80포인트, 1%포인트가량 하락 마감됐습니다. 실망 매물이 많았습니다. 주택시장이 이제는 안정을 찾을 때도 됐다는 시장의 기대는 아직은 일러 보입니다. 기존주택 판매가 또 다시 악화됐습니다. 지난 97년 이후 가장 나쁜 실적입니다. 금융위기와 미국 경기침체의 가장 기본적인 요인이었던 주택시장은 아직도 악화되고 있는 상황, 진행이 언제 멈출지를 기약할 수가 없는 그런 양상입니다. 침체에 대한 우려는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과연 오바마 대통령의 경기 부양 올인 정책이 효과가 있을까하는 의심도 늘어났습니다. 끝없는 실물 경제의 침체는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세계최대 종합 보험회사인 AIG에 대해 또 다시 국유화, 파산설이 무성합니다.

질문 2 >> 소위 말하는 스트레스 테스트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발표됐는데 현지 반응은 어떤가요?

- 긍정적인 인식도 있습니다만 전반적으로는 그 효과에 대해 확신을 가지지 못하는 부정적인 반응이 교차하고 있습니다. 소위 말하는 스트레스테스트, 금융기관들이 경기침체 속에서도 생존할 수 있는 지 판단하는 것이 바로 스트레스 테스트입니다만 오늘 발표된 가이드 라인이, 기준점 가정자체가 잘못됐다는 평갑니다. 우선 국내총생산이 2%감소하고 실업률은 8.4%로 치솟고 주택가격은 14%로 떨어진다는 기본가정도 너무 낙관적이지만

최악의 경우를 상정한 국내총생산 3.3% 하락, 실업률 8.9%로 상승, 주택가격 22% 하락으로 가정하고 있습니다. 이런 추정조차 경기부양책이 성공한다는 전제하에 가이드라인이 설정됐다는 점입니다.현재 현장에서 느끼는 경제지표는 이런 추정치보다 훨씬 더 심각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이미 몇 개 주에서는 10%가 넘는 실업률을 기록하고 있는데 부정적인 시나리오 조차 실업률 8.9%는 너무 현실과는 맞지 않는다는 주장입니다.어떤 전문가는 실업률 14%와 주택가격 40% 하락은 가정해야 최악의 시나리오 라는 설명입니다.이런 상황에서 비록 천억달러 이상의 대형은행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지만 시장은 정부의 스트레스 테스트 자체에 대한 신뢰가 손상되고 있습니다.

질문 3 >> 내일 발표되는 지표는 어떤가?

내구재 주문, 신규주택판매, 신규실업수당 청구 건수 등 모두 지난달에 이어 계속해서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습니다. 부정적인 전망은 악재에 민감하고 또 다른 불안으로 증폭되는 시장의 흐름이 변화되는 모멘텀, 모두가 고대하는 그 모멘텀은 언제쯤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 지 참 그립습니다.

미국에서 하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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