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미국시장] 찻잔 속의 반등

[미리보는 미국시장] 찻잔 속의 반등

하성욱 LA라디오코리아 팀장 기자
2009.03.05 16:05

질문 1>> 오늘 뉴욕증시 모처럼 반등했습니다.현지에서는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일단 분위기는 좋아 보입니다. 여전한 경제지표들의 악화된 모습에도 불구하고 반등했기 때문입니다. 다우지수는 약 150포인트 2.23%포인트 상승 마감됐습니다. 어제 700선이 붕괴됐던 S&P500지수는 2.38%포인트 올라 7선을 회복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대규모 경기부양책 소식이 주가를 끌어 올린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지난해 11월 나왔던 5850억달러의 경기부양책에 이어 대규모 경기부양책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경기부양 규모가 6천억달러는 넘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가 당면한 가장 큰 문제인 고용불안정을 해소하기 위해 8천억달러 이상의 부양책도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경기부양책은 글로벌 경기침체에 상품시장의 수요를 자극하면서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또 닷세동안 하락한 큰 폭의 뉴욕주가는 중국의 경기부양책에 더해 저가 매수세가 대거 시장으로 유입됐습니다.

질문 2 >> 어제 언급했던 차압방지대책 가이드라인은 어떻게 나왔습니까?

사실 많은 사람들이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부분이 바로 세부 시행 가이드 라인입니다.

우선 해당되는 모기지 조건을 완화해주고 이자율을 낮춰주는 등 주택소유주가 페이먼트를 낼 수 있도록 해준다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개인 소득의 31%를 넘지 않도록 정부가 금융기관을 지원해준다는 것입니다. 가이드 라인의 내용이 알려지면서 부동산, 융자업계는 일단 매우 반기는 분위깁니다. 1차 모기지 대출금의 상한선을 대폭 올렸기 때문입니다.

72만 9500달러까지로 대폭 상향 조정했습니다. 그동안 나왔던 차압방지 대책이 소리만 요란했지 사실은 해당되는 사람들이 5%미만이어서 오히려 융자조건 변경이 혼란을 야기했지만 이번 가이드라인은 현실을 상당부분 반영했다는 평갑니다. 더구나 연체가능성이 있는 주택 소유주들까지 대거 대상자로 포함해 실제적인 차압 방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겠다라는 것이 실제 현장에서 일하는 에이젼트들이 반응입니다. 상황을 지켜는 봐야 하겠지만 일단은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질문 3 >> 그래도 실물경제 침체는 걱정이 많지 않습니까? 일시적 반등이라고 보는 시선이 많죠?

오늘 주가의 반등이 외부 요인과 저가 매수세의 유입에 의한 것인 만큼 본격 반등으로 볼 수가 없다는 점입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조차 경기 반등을 내년 중반 이후로 늦춰 잡았습니다. 올 해까지는 더 욱 경기 침체가 심화될 것으로 공식 전망했습니다. 실업자 증가와 소비지출 감소는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진행이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대기업들의 감원 바람은 중소기업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제조업 지수는 기준치인 50보다 한참 못 미치는 35수준에서 맴돌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의 의욕 상실은 당분간은 힘이 빠져 보입니다. 오늘의 반등을 찻잔 속의 물결정도로 보는 전문가들이 많습니다. 더구나 금융권의 부실이 정리되기 전까지는 시장이 제대로 작동하기는 어렵다는 결론입니다. 오히려 더 큰 추가 하락을 점치는 분석가들이 많이 보입니다.

미국에서 하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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