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은 '잡셰어링' 무풍지대?

공기업은 '잡셰어링' 무풍지대?

김신정 기자
2009.03.19 20:16

< 앵커멘트 >

공기업들이 '몸집 줄이기'에 나섰지만, 정작 기존 직원 임금도 줄이지 않은 채 신규인력 채용에는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어 눈총을 사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신정 기잡니다.

< 리포트 >

'꿈의직장' 공기업의 올해 신규채용 계획이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일자리 만들기에 나선 사기업과는 다른 행보라는 지적입니다.

기획재정부는 최근까지 297개 공기업으로부터 올해 신규채용계획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아직 채용계획을 제출하지 못한 공기업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신규채용을 마친 한국전기안전공사는 72명의 신규인력만을 뽑았습니다. 예년과 달리 올 하반기 채용은 없을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전력공사는 올 신규 채용계획을 가까스로 잡고 지난해 400명 보다 훨씬 적은 100명에서 200명 정도 뽑을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한국석유공사도 신규채용 계획이 없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지난해까지 매해 평균 신규인력 100여명을 뽑아온 석유공사는 올해 인턴채용 계획도 선뜻 세우지 못한 상태입니다.

한국가스공사도 아직 신규채용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만 올해 인턴만 114명 뽑은 상태입니다.

정부가 공기업 선진화 일환으로 오는 2012년까지 10%이상의 인원 감축 지시를 내린 상태인데 명예퇴직 신청자는 매우 드물어 신규채용에 애를 먹고 있다는 게 공기업측의 해명입니다.

한 공기업 관계자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을 토로합니다.

공기업 관계자:

"인원을 늘리는 것은 지금상황에서는 부담스러운 시기이고 인건비 문제도 있고요..시기가 잘 안맞는 그런 문제가 있긴 합니다"

임원과 직원 임금 삭감은 그냥 놔둔 채 대졸신입의 임금과 신규일자리 창출에만 인색함을 나타내는 게 지금 공기업의 모습입니다.

MTN 김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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