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미국시장] 다시 드리우는 먹구름

[미리보는 미국시장] 다시 드리우는 먹구름

하성욱 LA라디오코리아 팀장 기자
2009.05.14 15:38

Q/오늘 뉴욕시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먼저 현지 분위기는 어떤가?

분위기가 갑자기 급변하고 있습니다. 경기침체를 빠른 시간 안에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무리였다 라는 분위깁니다. 다우지수는 184포인트, 2.18%하락해 8284.89로 마감됐습니다. S&P500지수도 2.69% 떨어져 883.92로 장을 마쳤습니다.

나스닥지수는 무려 3%이상이나 급락했습니다. 바로 소매 지표, 소매판매 실적이 문제였습니다. 미국 경제의 내수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소매 지표가 당초 예상과는 달리 0.4%감소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예상은 보합세 정도나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결과는 실망으로 변했습니다.

오늘 발표된 소매판매 실적의 마이너스 추락은 시장에 무거운 압박으로 다가왔습니다. 지난 3월의 1.3% 감소에 이어 두 달 연속 소매 판매가 감소한 것은 경기회복이 상당히 늦어질 수도 있을 것이란 전망으로 이어졌습니다.

지난 1과 2월 반짝 상승한 원인이 연말과 연초를 맞아 파격적인 세일 덕분이었다는 특수성을 감안하면 3월 4월의 소매 판매 감소는 시장의 분위기를 갑자기 바꾸기에 충분했습니다.

더구나 주택압류신청, 차압이 지난 3월에 이어 또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주택시장 바닥론이 일정부분 근거를 잃게 됐습니다. 아직도 주택시장의 하락은 계속진행 중이고 바닥은 아직은 아직은 멀어 보인다는 설명입니다.

Q/상승장세도 급변할 것으로 보는가?

소폭 하락, 소폭의 조정을 받을 것이라는 예상이 이제는 너무 급등했다, 상승분을 모두 반납할 가능성도 있다는 쪽으로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소비지출의 경색이 여전하다면 경기 호전은 멀어 보인다는 전반적인 분석입니다. 경기회복에 대한 의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은행에 대한 의혹의 눈초리, 불안감이 다시 자라고 있습니다.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발표이후 금융위기에 따른 불안감이 해소되는 듯 보였지만 자본 확충에 대한 시장의 충격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자본 확충 요구금액이 은행과 정부간의 협상으로 축소됐다는 의혹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불 마켓으로 얘기하는 상승장이 아니라 반짝 상승일 것이라는 주장까지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반적인 지표들이 호전되고 있기 때문에 일시 조정일 뿐이라는 주장도 맞서 있습니다. 한동안 방향성을 잡아가던 뉴욕시장이 한층 복잡한 구조로 접어들게 됐습니다.

Q/ 내일 시장은 전망은?

매주 발표되는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내일은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상당부분 증가폭이 둔화됐던 지난주에 이어 또다시 시장은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늘 발표됐던 소매판매 지표와 관련해 경기회복에 대한 전망으로까지 확대될 수도 있어 보입니다. 내일은 또 생산자 물가 지수도 발표됩니다.

미국에서 하성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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