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미국시장]낙관 VS 비관 '갈팡질팡'

[미리보는 미국시장]낙관 VS 비관 '갈팡질팡'

하성욱 LA라디오코리아 팀장 기자
2009.05.15 16:10

Q. 뉴욕증시, 오늘은 소폭 상승했습니다.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늘었지만 상승했습니다. 현지에는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 그렇습니다. 당초 우려했던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예상보다는 웃돌았습니다. 61만여건을 전망했지만 63만 7천여건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주엔 60만 5천건수였습니다. 고용시장이 쉽사리 개선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뉴욕증시는 오늘 상승했습니다. 다우지수는 46.43포인트 올라 0.56% 상승했습니다. 나스닥과 S&P500지수도 1.50%와 1.04% 각각 올랐습니다.

다행히 대형유통업체인 월마트의 지난 1분기 실적이 소폭 증가하면서 예상치에 부합했습니다. 주당 순이익이 77센트를 기록하면서 증가한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의 악재를 상쇄했습니다. 또 기술주와 인텔 등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해 뉴욕주가는 상승 마감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Q. 미국에서는 여전히 베어마켓의 랠리인가 상승장으로 진입하는 것인가를 두고 논란이 확대되고 있다는데..?

- 맞습니다. 비관론이 상당히 희미해지면서 낙관론이 크게 확산됐지만 다시 비관론이 서서히 고개를 들면서 논쟁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우선 뉴욕대학교의 대표적인 비관론자, 누리엘 루비니 교수의 견해가 다시 부각되고 있습니다. 은행과 증권사의 손실은 1조 8천억달러를 넘을 것이고, 미국 경제의 위축이 계속되면서 시장은 큰 충격을 받을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뉴욕시장이 심각한 조정에 빠질 것이라는 것이 비관론의 핵심입니다. 펀더멘털의 개선 없는 주가 상승은 무의미하다는 것이 주장의 이윱니다.

이에 대해 증시의 대 세장 진입 전에 거치는 일반적인 과정이라는 설명에도 많은 전문가들이 한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강세장으로 진입하기 전, 순환적인 랠리를 펼치는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순환적인 랠리는 베어마켓의 랠리기는 이미 지난 강세장의 브리지, 다리로 이어진다는 모델입니다. 이런 주장을 하는 전문가들은 연말쯤이면 S&P500지수는 1200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의 대표적인 이코노미스트들은 경기침체는 올 가을쯤이면 끝날 것이지만 회복되는 데는 몇 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경기회복은 매우 완만하게 진행될 것이라는 진단입니다. 이들은 미국의 소비가 갑자기 회복되기는 어렵고 저축이 꾸준히 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Q. 내일 시장 전망은?

- 우선 소비자 물가지수가 발표됩니다. 지난 3월달의 0.1%의 하락에서 지난달엔 보합세가 예상됐습니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리스크에 관심을 보일 수도 있어 보입니다. 또 산업생산도 발표됩니다. 당분간은 소비, 소매판매와 관련된 실적과 지표가 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에서 하성욱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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