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신용카드 위기? 경제지표 호전에도 주가 하락

美 신용카드 위기? 경제지표 호전에도 주가 하락

박소현 기자
2009.05.18 08:01

[MTN 박소현 앵커의 뉴욕증시 이슈 점검]

긍정적인 경기지표 소식에도 불구하고,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하락 마감했습니다. 금융주, 에너지주의 약세가 두드러졌는데요.

박소현 앵커와 함께 주말 이슈들 점검해 보겠습니다.

[질문1] 금융주들의 하락 원인은 어디에 있었습니까?

네, 미국 보험사에 수십억 달러 규모의 금융지원이 승인됐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보험주들 한때 급등세를 보이기도 했는데요. 장 마감에는 그 상승폭을 모두 반납했고, 보험주 뿐만이 아니라 다른 금융주들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습니다. 미 연방예금보험공사 총재의 발언 때문이었는데요.

그는 한 블룸버그와의 인터뷰를 통해서 정부의 지원을 받은 은행의 CEO를 수개월 안에 교체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어려운 환경을 헤쳐나갈 수 있는 노하우를 겸비한 경영진이 필요한 상황임을 언급했는데요.

반드시 CEO를 교체한다기 보다는 투입된 공적자금을 빨리 갚아주기를 원하는 입장에서 각 은행에게 경고를 줬다는 정도로 해석해 볼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일단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금융주들은 다시 불안에 휩싸였습니다.

여기에 신용평가사 피치가 미국의 9개 은행에 대해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할 것이라고 밝힌 것도 함께 악재로 작용했는데요.

금융주들 주가 흐름 몇 가지 점검해 보겠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가 한때 3% 가까이 오르기도 했는데, 결국 6% 가까이 밀려난 채 장을 마쳤습니다.

또, 타프 자금을 받기로 한 것으로 알려진 링컨 내셔널 코퍼레이션은 12% 의 강세를 나타낸 뒤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0.7%의 하락으로 마감했습니다.

금융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다우지수는 0.75% 밀려났습니다.

9주만에 처음으로 하락세를 보인 나스닥지수는 약보합에서 마감됐습니다.

S&P500지수, 아무래도 금융주에 대한 비중이 많기 때문에 낙폭이 더 컸습니다.

[질문2] 신용카드업체에 대한 우려도 불거지고 있던데요. 대손상각률이 사상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고 하죠?

네, 지난 달 미 카드업체들의 대손상각률을 조사한 결과 사상 최고치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아멕스, 씨티그룹 등의 일부 카드사는 대손률이 10%를 넘어서고 있는 상황입니다.

보통 4월은 연체율이 낮아지는 것이 일반적인데, 정부의 세금환급 효과가 지속됐음에도 불구하고 연체율이 급등한 것은 앞으로도 연체율이 높아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의미할 겁니다.

하지만 대손상각비율이라는 것은 과거의 경험을 미루어봤을 때 이 정도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예상비율이기 때문에 우려할만큼의 큰 문제는 되지 않을 것이란 의견도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질문3] 경기지표들은 호전된 것으로 발표됐는데요. 정리해보죠.

네, 먼저 4월 산업생산지표가 공개됐습니다. 지난달보다 0.5% 하락했지만, 예상치를 상회하는 수준이었고요. 제조업 경기를 가늠케 하는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도 발표됐습니다.

-4.55로 발표됐는데, 이는 지난달보다 큰 폭으로 개선된 수치였습니다.

뿐만이 아니라 소비자신뢰지수도 8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달 65.1이었는데, 이번달에는 67.9를 기록하면서 미국 소비자들의 신뢰가

상승하고 있다고 분석됐습니다.

주말동안 나온 뉴욕증시 이슈들 점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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