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서 팔리는 우산과 양산 대부분이 비바람에 쉽게 휘어지고 자외선 차단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최근 백화점과 도·소매시장, 인터넷쇼핑몰 등에서 우산과 양산 60개를 구입해 시험한 결과 이 가운데 50개(83%) 제품이 한국산업규격(KS) 기준에 들지 못했다고 10일 밝혔다.
강풍주의보 수준의 바람 세기인 초속 14m의 바람에서 견디는지를 보는 '내풍성 시험'에서 우산의 경우 42개 제품 중 29%인 12개 제품이 살이 쉽게 휘거나 접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산은 18개 제품 중 22%인 4개 제품이 내풍성 시험을 통과하지 못했다.
양산의 평균 자외선 차단 지수(SPF)는 1만5000원 미만 제품은 10, 1만5000원 이상 제품은 15로 자외선 차단력이 일반적인 자외선차단크림보다 낮았다.
앞서 기술표준원이 지난달 초 전국 성인 2183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에서도 전체 응답자의 77%가 우산과 양산의 품질 불량을 지적했다.
기술표준원은 우산과 양산의 품질을 높이고 불량제품으로 인한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오는 11월부터 이들 제품을 안전·품질표시 공산품으로 지정해 관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