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1위의 다국적 제약사인 사노피-아벤티스가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국내기업을 발굴해 육성, 협력하겠다는 발표는 그 의미가 크다. 사노피가 역량있는 소규모 기업을 발굴해 파트너로 키운 '전력'이 있기 때문이다.
사노피가 지난해 제약분야에서 얻은 매출 중 파트너십을 통해 창출된 것이 전체의 30%에 달할 정도다. 연구개발비 얼마 지원하고 끝나는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것이다.
실제로 회사측은 현재 14%대인 생명공학기반 제품 비중을 2012년까지 25%로 늘린다는 계획을 갖고 생명공학연구기관과 적극적으로 교류하고 있다. 지난해 임상 전 개발단계에 들어선 5개 항체의약품 중 2개는 연구기관, 3개는 공동프로젝트를 통해 개발됐다.
국내업체와의 협업도 활발하다. 앞서 언급한 5개 항체의약품은 물론 향후 5년간 개발할 모든 항체의약품의 공정개발, 임상시험용 물질공급, 상업생산을 국내 바이오업체셀트리온(183,200원 ▼5,600 -2.97%)이 맡는 것. 이 제휴를 통해 사노피-아벤티스는 수천억원이 소요되는 항체의약품 설비투자 부담을 더는 한편 제품 출시기간을 단축할 수 있게 됐다. 셀트리온은 충분한 생산물량을 확보, 안정적인 생산이 가능해졌다.
이외에도 의약품 생산과 라이센싱 등 분야에서 50년 이상한독약품(9,240원 ▼430 -4.45%)과 파트너십 관계를 유지하고 있기도 하다.
암 표적치료제 분야를 강화하기 위해 지난 5월에는 종양표적치료제를 개발하는 미국 바이오제약회사 '비파사이언스'를 인수했다. 이 회사는 DNA 회복을 억제해 암세포를 괴사시키는 'PARP억제제'를 개발하는 업체로 현재 'BSI-201' 제품이 임상2상 중이다.
영국 옥스포트 '바이오메디카'와는 지난 4월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렌디벡터(LentiVector) 전달기술을 활용한 안과 질환 유전자 치료제를 공동개발하고 있다. 바이오메디카의 4개 안과치료제에 대한 세계 개발 및 판매권리도 취득했다.
일본 생명공학사 기린의 자회사 '바이오와'와도 지난 3월 기술 라이센스를 체결, 항체요법 연구를 한단계 업그레이드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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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에는 덴마크 생명공학사 '노보자임'과 새로운 항생제를 독점 개발, 판매하는 제휴를 체결했다. 항균펩티드인 '플렉타신 NZ2114(Plectasin NZ2114)'를 박테리아로 인한 폐렴, 패혈증, 피부 및 연조직 감염에 대한 치료제로 개발, 판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