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활자화된 정보는 정보가 아니다라는 말...개인투자자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보셨을겁니다.최근 증권사의 호평을 받은 일부 종목들이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데요. 어떤 사정이 있는지 이동은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리포트 >
지난 11일 오전 개인투자자 김모씨는 모 증권사가중국원양자원을 추천하는 리포트를 보게됩니다.
평소에 이 종목에 관심을 두고 있던 그는 리포트 옆에 쓰여진 strong buy라는 글자에, 망설임없이 그 종목을 매수했습니다.
실제로 리포트 나오자마자 8%넘게 급등출발했지만 점차 음봉그리며 그날 종가는 결국 소폭 상승에 그쳤습니다.
[녹취]
"또 속았어요. 기관은 증권사 통해서 개미들에게 물량 넘기는 것이 아주 일반적이죠. 참, 주식시장은 불평등합니다 "/
이렇게 상승폭이 급격히 줄어든 것은 기관의 매도 때문이였습니다.
그날 투신 11만주, 연기금이 20만주, 기타법인 20만주 매도한것입니다./
CJ인터넷의 경우도 예외는 아닙니다.
CJ인터넷에 대해 조금씩 매도물량을 늘리던 기관은 지난 18일 증권사의 추천리포트가 나오자 10만주를 매도했고 또다시 추천리포트가 나온 23일엔 무려 13만주를 매도하며 그날 주가를 7% 넘는 하락으로 이끌었습니다./
왜 증권사 리포트가 나오면 기관의 매물이 증가하고, 이것이 곧 종목의 하락으로 이어지는 걸까?
시장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사전에 종목 정보를 듣고 주식을 산 기관들이 리포트가 나온 것을 계기로 매도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제기합니다.
반면 개인은 리포트를 보고 뒤늦게 매수에 나섰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 거래소 측은 선행매매 의혹에 대해서는 조사에 나서겠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최욱 한국거래소 시장감시팀장:
"증권사의 매수추천 리포트가 나오고 난후 매도를 한다면, 불공정거래에 해당될 수 있기 때문에 상시에 감시체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것들이 발견될 경우, 즉시 정밀조사에 착수할 계획입니다."/
독자들의 PICK!
매수 리포트를 매도기회로 활용하고 있다는 의혹이 말끔히 해소되지 않으면, 시장의 공정성은 회복되지 않고 증시의 중요한 기둥인 개인들이 이탈하는 요인이 될 것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동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