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걸의 펀드투자]하반기 어떤 상품이 뜰까

[정원걸의 펀드투자]하반기 어떤 상품이 뜰까

유일한 MTN 기자
2009.07.07 12:50

[MTN 온리유의 증시펀치]

6일 인도증시가 재정적자 부담을 이유로 6% 가까이 폭락했습니다.

7일에는 중국 증시가 신장위구르 지역의 대규모 유혈 소요 사태로 개장초 약보합셉니다. 친디아 증시가 흔들리면 우리증시에 큰 짐이 될 것입니다.

오늘은 펀드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인데, 친디아 펀드가 상반기중 가장 많이 올랐죠. 하반기에도 이어질 지 주목됩니다.

정원걸 삼성투신운용 팀장 나오셨습니다.

본격적으로 펀드에 대해 공부하기 이전에 어제 KB자산운용 조재민 대표 간담회에서 나온 얘기에 대해 간략하게 짚어보겠습니다.

조 대표의 말을 간략히 정리하면

" 주식형펀드에서 미래에셋의 점유율은 과도하다. 특히 지난해와 올해 성적을 감안하면 과도하게 지위가 높은 편이다. 인디펜던스 디스커버리 솔로몬 3억만들기 드림타겟 등 다양한 브랜드가 있는데 사실 투자목적과 대상은 모두 동일하다. 그런데 수익률은 모두 다르다. 여러 브랜드를 출시한 이후 잘하는 펀드를 중점 판매하는 게 쉽기 때문 아니겠냐"

미래에셋측은 이에 대해 운용 기간이나 성향이 달라서 수익률이 다르게 나타났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질문1)미래에셋은 펀드당 9100억원, KB자산운용은 1200억원 정도인데, 적절한 펀드 운용 규모가 있을까요.

그러면 본격적으로 펀드투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질문1) 상반기 펀드성과에 대한 분석은?

지난주에 잠깐 언급했던대로 상반기 실적은 해외 주식형 펀드가 국내주식형 펀드 수익률을 상회했습니다. 국내 주식형펀드는 26%대 수익률을 기록한 반면 해외주식형펀드는 31%대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07년 이후 반기수익률에서 해외 주식형펀드가 국내주식형펀드를 앞선 것은 처음인데요, 자금흐름면에서도 해외 주식형펀드로 약5000억원이 순유입된 것에 비해 국내 주식형펀드는 도리어 약3600억원이 빠져나갔습니다.

국내에서는 코스피지수가 1400선을 회복하면서 환매욕구가 많았던 것으로 분석되며, 해외에서는 중국증시가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자 중국 펀드로 약6600억원의 자금이 몰리면서 해외주식형펀드의 순유입에 일조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질문2)국내 및 해외 주식형펀드의 성과에 대해 세분화해서 살펴보면?

국내 주식형펀드에서는 중,소형주 위주로 투자하는 펀드의 수익률이 좋았습니다. 상반기 대형주 상승률은 22%대 였던 반면 중형주는 33% 소헝주는 48% 정도 상승했기 때문입니다. 해외 주식형펀드에서는 브릭스국가들이 선전했습니다. 인도펀드가 평균 53%의 수익률로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했고, 브라질 53%, 러시아 49%의 수익률을 달성했습니다. 중국펀드의 경우 상반기 상해종합지수가 60%정도 급등했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국내 중국펀드가 홍콩H주에 투자하는 관계로 40%정도 상승한 H증시 때문에 상대적으로 중국펀드의 평균 상승폭이 떨어지는 결과가 나온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질문3)하반기 펀드투자에 있어서 펀드시장의 이슈, 전망, 투자전략등을 종합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하반기 시장에서의 이슈가 될만한 사항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첫째는 통화확대 정책으로 인한 글로벌 유동성 랠리가 재연될 것인가 하는 점입니다. 세계적인 정책공조로 올해부터 경제지표가 일부 호전되고 있고, 리스크 지표들이 리먼브라더스 사태이전 수준까지 회복하였습니다. 최악의 위기는 지났다는 평가가 글로벌 유동성 장세에 대한 기대를 갖게하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둘째는 외국인들이 국내증시의 수급주체로 부상할 것인가 하는 점입니다. 상반기 외국인의 대량매수가 지수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하였는데 이는 낙폭과대에 따른 가격메리트 부각, 낮아졌던 한국 주식 보유비중 확대, 한국의 이익모멘텀 및 견조한 펀더멘털 등을 들을수 있겠습니다. 또한 하반기에도 외국인들의 매수기조가 이어질 것인가와 더불어 중요한 것은 경기회복강도와 중국 모멘텀을 들 수 있겠습니다. 개선된 경기지표의 지속성이 관건이 될 것이며 견조한 내수소비가 중국경제 성장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바 이의 지속가능성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질문4)하반기 시장에 대한 이슈를 몇가지 말씀하셨는데 그외 펀드투자에 관련된 이슈는 무엇이 있을까요?

과거 국내 주식시장의 중기저점 형성이후 상승전환 국면에서 가치주와 성장주의 상승률을 비교해 보면 성장주가 가치주보다 우월한 성과를 기록하였습니다. 국내 주식형펀드에서도 저점이후 상승국면에서 성장형펀드들이 큰 폭으로 상승하였기 때문에 성장주펀드의 약진가능성에 대한 부분, 그밖에 인플레이션 기대로 관심이 크게 증가했던 원자재 및 상품관련 펀드들의 매력 유지 여부, 마지막으로 해외주식형펀드에 대한 비과세 혜택이 폐지될 예정이므로 국내주식형펀드에 대한 선호도 재부각에 대한 이슈들이 있겠습니다.

질문5)그렇다면 이러한 이슈를 바탕으로한 하반기 펀드시장의 트렌드에 대한 전망은?

먼저 상반기와는 달리 기대수익률을 낮출 필요가 있습니다. 상반기 급등 랠리에 따른 투자자들의 높은 기대수익률을 적절한 수준으로 낮추는 것이 우선되어야 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두번째로 하반기 펀드시장은 차별화가 강화되어 선택과 집중의 중요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상반기 나타났던 선진시장과 이머징시장의 디커플링은 하반기에는 실적과 펀더멘탈의 요인으로 보다 세분화된 형태로 나타날 것입니다. 결국 이머징펀드에서는 낮은 물가 부담, 재정 여력, 거대한 내수 시장을 보유한 중국, 브라질, 인도가 그 중심에 있으며, 강력한 부양정책과 건전한 국가 재정, 글로벌 경쟁력이 돋보이는 기업을 보유한 한국, 그리고 달러화 약세, 경기 회복 기대감,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주목받을 원유, 비철금속 같은 상품펀드도 하반기 실적과 펀더멘탈이 돋보이는 선택과 집중의 주도펀드가 될 것이다고 생각됩니다.

마지막으로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신규펀드의 전반적인 감소 속에 기존 펀드들을 중심으로 쉽고 단순한 구조의 펀드가 주류를 형성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자본시장법 시행 이후, 증시의 반등세에도 불구하고 본격적인 경기 회복은 지연되고 있고 금융시장의 정상화도 진행 중 이어서 당분간 신규 투자는 위축되고 새롭고 혁신적인 상품에 대한 관심은 줄어들 것이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상반기에 이어 펀드시장의 주류 트렌드는 다양하고 복잡함을 지양하고, 단순화를 추구하는 쉬운 상품이 주도할 것으로 판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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