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주택지표 호전, 실적 실망 상쇄

[뉴욕마감]주택지표 호전, 실적 실망 상쇄

뉴욕=김준형 특파원
2009.07.28 05:49

다우 0.17%↑ 막판 뒷심… 주택업종, 금융주 강세

미 증시가 지난주 금요일에 이어 막판 뒷심을 재현, 급상승에 대한 부담 못지 않게 저가 매수세가 탄탄함을 재확인했다.

27일(현지시간) 미 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지난주말에 비해 15.27포인트(0.17%) 오른 9108.51로 장을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2.92포인트(0.30%) 상승한 982.18을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전날보다 1.93포인트(0.10%) 오른 1967.89로 마감했다.

에트나, 버라이존커뮤니케이션스, 하니웰 등의 실적 발표에 실망감을 느낀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 매물을 쏟아내면서 장 종료 직전까지 미 증시는 마이너스권을 맴돌았다.

6월 기존주택매매가 8년래 최대폭 증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를 키웠지만 차익실현 매물에 가려 장후반까지 상승탄력을 주지 못했다.

이날 오후 20년만기 금리연동 국채(TIPS)발행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는 소식으로 투자심리가 안정되고, 추가 상승을 노린 추종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장 마감 직전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 주택-금융, 막판 뒷심 기여...실적 기업은 부진

주택건설업체 센텍스 주가가 9.1% 급등하는 등 주택관련 종목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미국 상무부는 6월 신규주택매매가 전달보다 11% 증가한 38만4000채를 기록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인 35만2000채를 크게 상회하는 것이다.

집값이 하락하고 모기지 금리가 사상 최저 인근으로 하락하면서 실 수요자들이 부동산 시장으로 돌아오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가 4.6% 오르는 등 금융주도 반등을 주도했다. 경기회복 기대감과 함께 '무차입 공매도' 제한조치가 공식 감독규칙으로 확정되면서 공매도 피해가 가장 컸던 금융주 투자심리에 도움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3위 건강보험업체인 애트나(Aetna)는 2.7% 하락하며 실적 실망감을 이끌었다. 애트나는 실적 전망치를 최근 2달새 2번째 하향 조정했다.

버라이존은 2분기 순익이 21% 감소했다고 밝힌 후 1.6% 떨어졌다.

버라이존은 올 하반기 8000명을 추가로 감원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 유가 소폭 상승...달러 약세

국제유가가 등락을 거듭한 끝에 소폭 상승세로 마감했다.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가격은 전날에 비해 배럴당 33센트 오른 68.38달러로 마감했다.

장중 배럴당 68.99달러와 67.90달러를 오가는 등락을 보였다.

월말을 앞두고 차익을 실현하려는 매물이 유가 하락요인으로 작용한 반면, 미국의 지난달 신규주택 매매가 11% 증가, 9년만의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경기회복 기대를 확산시켰다.

세계 경제가 최악의 경기침체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달러화 가치가 연중 최저치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희석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오후 3시23분 현재 달러/유로 환율은 전날에 비해 0.33센트(0.23%) 상승(달러가치 하락)한 1.4235달러를 기록했다.

달러/파운드 환율도 0.38% 올랐다. 6개국 주요 통화대비 달러 인덱스는 78.68을 기록중이다. 이날 한때 78.396까지 하락, 지난달 2일 기록한 연중저점 78.334에 육박했다.

안전선호 현상이 퇴색하면서 상대적으로 엔화가치도 약세를 보였다.

엔/달러 환율은 0.44엔(0.46%) 상승(엔화가치 하락)한 95.23엔에 거래됐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관련 기사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