産銀 분리안 확정 '하이닉스·현대건설' 은

産銀 분리안 확정 '하이닉스·현대건설' 은

김익태 기자, 정진우
2009.07.28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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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의 분리 방안이 확정됨에 따라 구조조정 기업들의 인수·합병(M&A)에 어떤 영향이 미칠지 주목된다. 정부는 "M&A 진행 여부는 이번 자산 분할과 관계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하이닉스(1,223,000원 ▼54,000 -4.23%)현대건설(91,500원 ▼3,400 -3.58%)등 정책금융공사(KPBC)로 넘어간 기업들의 M&A가 지연되지 않을 것이란 의미다. 일각에선 민영화될 산은보다 KPBC가 정부의 입김을 더 크게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한다. 일정에 차질이 빗어질 수 있다는 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당초 정부는 산은의 성공적인 민영화를 위해 M&A가 진행 중이거나 조기매각이 가능한 곳들은 산은에 남긴다는 입장이었다. 알짜 기업을 산은에 넘겨 산은 몸값을 제대로 받겠다는 의미였다. KPBC로는 공기업 주식과 주인 찾기가 쉽지 않은 기업들을 넘긴다는 복안이었다.

그런데 매각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하이닉스와 KAI는 물론 일시 중단된 현대건설이 KPBC로 넘어갔다. 규모가 크고 몸값이 나가는 SK네트웍스도 마찬가지다. 공기업 주식은 예상대로 KPBC행이 결정됐다.

산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지주사와 공사로 나뉘어 이관되는 기업들의 가장 큰 특징은 매각과 구조조정 속도였다"고 말했다.

금융위원회의 말을 들어보면 자산 분할 이유가 좀 더 확연해진다. 추경호 금융정책국장은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는 기업의 경우 산업은행에 남기고, 구조조정이 완료된 기업의 경우 KPBC에 이관해 양쪽 모두 적정한 수익기반을 갖추도록 한 것이 이번 자산분할의 기준"이라고 말했다.

M&A 진행 여부는 이번 자산 분할과는 관계가 없다고도 했다. 결국 KPBC가 정책금융을 원활히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필요가 있었다는 의미다.

KPBC에 지분이 넘어가도 M&A가 지연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대신 '시장 상황'을 언급했다. 채권단 관계자들 역시 주주협의회 멤버가 산은에서 KPBC로 바뀌는 것일 뿐 큰 차이는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속내는 다르다. 정부 입김이 강하게 작용하는 공사로 이전되면 매각 속도가불투명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연말을 목표로 M&A를 진행 중인 하이닉스가 우선 관심사로 꼽힌다. 주관사 선정에 실사까지 마무리된 상태다. 잠재적 인수자들과 협상도 진행되고 있다. 채권단은 빨리 처리하고 싶어 했다. 정부는 중국 등 해외 매각이 이뤄지면 정보 유출 등의 우려해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현대건설 역시 대우건설이 매물로 등장하며 M&A 분위기가 꺾였다. 구조조정을 통해 회생한 기업들의 경우 순조로운 영업을 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섣불리 매물로 내놓기가 쉽지 않다는 것. 결국 흥행을 위해서도대우조선(58,900원 ▼5,300 -8.26%)해양과 대우건설 매각이 마무리돼야 공사행이 결정된 기업들의 매각이 본격화될 수 있다는 얘기다.

산은 관계자는 그러나 "유사시에는 산은도 공사로 이관된 기업들을 지원할 예정"이라며 "해당 매각 담당자들이 공사로 가기 때문에 실무적인 시행착오 없이 예정대로 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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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익태 편집담당 상무

안녕하세요. 편집국 김익태 편집담당 상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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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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