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지수 1000 돌파..큰 손이 못 참을 것

S&P500지수 1000 돌파..큰 손이 못 참을 것

권성희 기자
2009.08.05 09:05

[MTN 외신브리핑] S&P100 돌파, 전문가들 낙관 고조

S&P100 돌파, 전문가들 낙관 고조

벤치마크 쫓는 매니저, 주식 매수해야

주식에 비중축소 어려워져

공매도 부재, 기존 랠리와 달라

S&P500 지수가 8월 첫 거래일에 1000을 돌파하는 등 뉴욕 증시가 랠리한데 대해 미국 전문가들은 어떻게 해석하고 있을까요? 투자전문 채널 CNBC의 “패스트 머니” 프로그램에 참석한 패널들은 낙관론을 펼쳤습니다.

조 테라노바는 많은 펀드매니저의 벤치마크인 S&P500 지수가 급등하면 포트폴리오 매니저들이 주식을 매입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캐런 피너먼은 S&P500 지수가 1000을 넘어선 이상 주식에 대해 비중축소 입장을 견지하기는 어려워졌다며 비슷한 의견을 밝혔습니다.스티브 그라소는 지난 3일 뉴욕 증시 랠리는 공매도 세력이 부재했다는 점에서 지난 2주일간의 상승세와 달랐다고 말했습니다.

“S&P500 지수, 10% 추가 상승 여력 있어”

기술적 분석가 랠프 아캄포라의 낙관론

1000선 돌파는 강세장 강화할 것

펀드-큰손, 주식 매수에 나설 것

블룸버그통신은 월가의 유명한 기술적 분석가로 현재 알타이라 자산운용사에서 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랠프 아감포라가 1000선을 넘어선 S&P500 지수에 대해 최소 10%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아캄포라는 S&P500이 1000선을 돌파한데 대해 현재 펼쳐지고 있는 강세장을 강화하는 움직임으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또 섀퍼 투자리서치의 기술적 애널리스트인 라이언 데트릭이 S&P500 지수가 1000선을 돌파한 만큼 그간 증시 상승세에 회의적이었던 뮤추얼펀드와 큰 손들이 주식 매수에 나설 것이라며 추가 상승의 여력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데트릭은 “기관 투자가들은 지금 시장에 들어가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랠리를 존중하라”-짐 크레이머

조정은 있어도 상승 추세 훼손은 없다

저금리, 부동산시장 안정, 중국 성장세

기술, 은행, 석유가 3대 주도업종

CNBC의 인기 프로그램 ‘매드 머니’를 진행하고 있는 짐 크레이머, 대표적인 강세론자인데요, 최근의 뉴욕 증시 랠리와 관련, “비관론은 잊으라”며 “시장의 랠리를 존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크레이머는 상승세가 거세도 비관론자들은 랠리를 믿을 수 없는 이유를 계속 만들어 내며 특히 저가 매수의 기회를 노리는 자산 매니저들이 이러한 부정적인 소식을 퍼뜨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물론 크레이머도 조정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조정은 얕고 단명할 것이며 주식을 처분하고 나갈만한 이유가 되지 못할 것이라고 단언합니다. 크레이머는 주식을 좋아할 수밖에 없는 수많은 이유가 있다며 저금리, 부동산시장 안정, 중국 성장세, 관망하던 자금의 증시 유입, 자동차 판매 호조 등을 꼽았습니다. 증시의 3대 주도 업종으로는 기술주, 은행주, 석유 관련주를 지목했습니다.

스티글리츠 “침체 장기화 위험” 경고

침체의 기술적 종말과 견조한 성장세는 달라

경기 자유낙하 끝났다고 회복세는 아냐

2차 경기부양책 필요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죠? 콜럼비아대학의 조셉 스티글리츠 교수가 미국 경제에 대한 낙관론을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스티글리츠는 미국이 신용버블이 붕괴된 이후에 나타난 “침체가 길어질 수 있는 심각한 위험”에 직면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낙관적인 정책 입안자와 경제학자들이 침체가 기술적으로 끝나는 것과 견조한 회복세를 혼동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스티글리츠는 “경기가 자유낙하하는 느낌에서 벗어났기 때문에 회복으로 가는 길에 접어 들었다고 판단한다면 착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경기 회복의 몇 가지 걸림돌을 지적했습니다. 상업용 부동산시장의 약세, 연방정부 차원의 막대한 재정적자와 이로 인한 추가 실업, 주요 교역대상국 경제의 전반적인 약화와 최종 수요 부족 등입니다.

스티글리츠는 미국 경제의 향후 몇 년간은 성장세 약화와 잘못된 출발로 특징지워질 것이라며 일본의 과거 20년 장기 불황과 미국이 겪었던 대공황과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선 기술과 교육, 인프라 투자를 중심으로 추가 경기부양책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2분기 깜짝 실적의 실체는?

원인은 매출 증가 아니라 비용 절감

라타작=재현 어려운 일회성 실적 호조

야데니=경기회복시 수익성 확대로 연결

지난 7월부터 본격적으로 시동이 걸린 뉴욕 증시의 상승세. 원동력은 예상보다 좋았던 2분기 실적이었습니다. 문제는 실적의 질인데요.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이 기대했던 것보다 좋았던 이유 상당 부분은 사업 호조에 따른 매출 호조 때문이 아니라 비용 절감 때문이었습니다.

이에 대해 미국 전문가들의 반응도 엇갈리고 있습니다. 미국의 투자 사이트인 스마트머니에 따르면 모건 키건의 이코노미스트인 도널드 라타작은 긍정적인 2분기 실적에 대해 “재현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실적 개선의 원인이 근본적인 성장이 아니라 비용 절감이고 비용 절감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란 의견입니다.

반면 야데니 리서치의 창업자인 에드 야데니는 긍정적인 실적이 비용 절감 때문이라 해도 이는 진심으로 환영할만한 소식이라고 밝혔습니다. 야데니는 “기업들은 매출이 줄어드는 침체기에 언제나 비용을 줄여 수익성을 유지한다”며 “이렇게 비용을 절감해 놓으면 매출액이 회복 국면에 접어들 때 이익률과 순익이 늘어나게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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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희 기자

안녕하세요. 국제부 권성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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