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소비자물가, 사상 최대 하락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사상 최대폭 하락하면서 일본의 디플레이션 우려가 한층 깊어졌다.
일본 국가통계국의 28일 발표에 따르면 7월 일본의 소비자물가(신선식품 제외)는 전년 동기에 비해 2.2% 하락했다. 이는 소비자물가 조사가 시작된 1971년 이후 가장 급격한 물가 하락세다.
일본의 소비자물가는 지난 6월에도 1.7% 하락했다.
이로써 일본의 디플레이션 공포는 한층 커졌다. 일본은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 이어진 이른바 잃어버린 10년 동안에도 경기 침체와 물가 하락이 동시에 진행되는 디플레이션을 경험했다.
이와 관련, 일본은행(BoJ) 출신의 JP모간 도쿄 지점 선임 이코노미스트 칸노 마사아키는 "소비 악화로 인해 무엇도 물가 하락을 막을 수 없는 상황이 됐다"며 "소비자물가 하락이 원자재가 상승과 맞물려 기업 실적을 위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은행은 한동안 물가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일본은행의 정책위원인 미즈노 아쓰시는 지난주 인터뷰에서 2011 회계연도까지 물가 하락 추세의 극적인 반전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은행은 이번 회계연도 자국의 소비자물가가 1.3%, 다음 회계연도 1.0% 각각 하락할 것으로 각각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