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를 앞세운메리츠종금의 CMA(종합자산관리계좌)가 출시 한 달도 채 안돼 7000억원을 돌파, 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3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종금이 지난 4일부터 판매해 온 ‘CMA'에 약 7000억원(1만8000여명)이 몰렸다. 1조원 돌파도 멀지 않았다는 것이 증권업계의 전망이다.
같은 시기에 출시한 모 대형증권사의 CMA가 176억원(1만100여 계좌)을 모집한 것과 비교하면 메리츠종금의 CMA 성과는 단연 독보적이다.
메리츠종금이 출시와 운용을 담당하고메리츠증권이 계좌개설 대행하는 ‘메리츠종금 the CMA'는 10월 말까지 가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업계 최고 수익률인 5%를 제시하면서 투자자들에게 인기를 얻었다. 1년 가입 시 5% CMA 수익률을 내세워 시장을 공략해 톡톡히 재미를 보고 있다는 설명이다.
타 증권사들도 너도나도 높은 수익률을 제시하고는 있지만 5%대 수익률을 제공하는 곳은 메리츠종금이 유일하다.
상황이 이렇자 타 증권사들도 수익률 상향조정에 열을 올리고 있다.
대우증권이 이날 'CMA 우대수익형'의 수익률을 기존 최고 연 4.5%에서 연 4.7%로 0.2%포인트 상향조정했고, 동양종금증권도 내달 1일부터 CMA 신규, 기존 고객 중 일부 고객에게 4.5% 수익률을 제공하는 'W-CMAα'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이달부터 시작된 지급결제 서비스 시행에 맞춰 고객유치전이 본격화되면서 증권사들이 CMA 수익률 경쟁이 치열하다"며 "메리츠종금 CMA의 경우 고객들이 스스로 찾아오는 등 관심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