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IT코리아 5대 미래전략 발표
정부와 기업이 오는 2013년까지 정보기술(IT) 분야에 189조3000억원을 투자한다. 이를 통해 글로벌 수준의 소프트웨어 기업을 육성하고 한국을 세계 반도체 디스플레이 휴대폰 공급기지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대통령 직속 미래기획위원회(위원장 곽승준)는 2일 서울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센터(DMC) 누리꿈스퀘어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제5차 회의를 갖고 IT 산업에 대한 정부의 비전과 실천전략을 담은 'IT코리아 5대 미래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미래의 IT 패러다임을 △'인간과 인간의 의사소통'을 '인간과 사물의 의사소통'으로 확장하는 네트워크화 △IT와 다른 산업의 융합으로 제시했다.
이어 IT가 미래에도 성장동력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IT융합 △소프트웨어 △주력IT △방송통신 △인터넷 등 5대 분야별로 발전 전략을 마련해 발표했다.
IT융합은 조선과 에너지, 자동차 등 10대 전략산업 전반에 걸쳐 이뤄진다. 특히 융합 경쟁력의 원천인 시스템반도체를 세계 일류 수준으로 육성하는 전략이 중점 추진된다.
정부는 또 세계적인 수준의 소프트웨어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이 분야의 장학제도를 확대하고 휴대폰과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개방형 모바일 운용체계(OS) 등의 개발 프로젝트를 민·관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소프트웨어 불법 복제에 대한 단속도 강화된다.
아울러 정부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에 이어 휴대폰도 세계시장에서 1위를 점유해 한국을 주력 IT의 세계적인 공급 기지로 만든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민·관 공동으로 차세대 디스플레이 및 이동통신 특허와 표준을 만들고 관련 장비산업 육성책도 마련하기로 했다.
이밖에 휴대인터넷(WiBro), 인터넷TV(IPTV), 3차원 입체영상 TV(3DTV) 시장을 조기에 활성화하고 보다 2012년까지 현재보다 10배 빠른 초광대역 인터넷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정부는 이같은 전략을 구체화하기 위해 오는 2013년까지 14조1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중 12조6000억원은 정부의 중기 재정계획에 이미 반영됐다. 나머지 1조5000억원은 정보통신진흥기금과 방송통신발전기금을 통해 마련해 IT 중소기업 지원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최근 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가 국내 IT 생산액의 93%를 담당하는 160여개 IT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들 민간 기업들은 향후 5년간 175조2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정부 예산을 합하면 5년간 189조3000억원이 IT 분야에 투자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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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관계자는 "IT는 곧 미래 한국의 힘이다"며 "정부와 민간이 비전과 전략을 함께 실천해 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