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자산운용 보고서' 달라진다

펀드 '자산운용 보고서' 달라진다

이대호 MTN 기자
2009.09.10 15:35

< 앵커멘트 >

여러분은 펀드에 가입한 뒤 분기별로 날아오는 '자산운용 보고서'를 꼼꼼히 챙겨보십니까? 활용도가 떨어지는 내용물에 종이부터 잉크와 우표까지 낭비가 심하다는 지적이 일었는데요. 조만간 이런 종이 보고서가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시민 인터뷰]

Q. 펀드 운용 보고서 얼마나 챙겨보시나요?

A. '잘 안보죠. 용어도 잘 모르고...'

'가끔 보긴 하는데, 알아서 잘 운용해주니까...'

자산운용 보고서에는 일반인이 이해하기 힘든 것이 많아 거리감을 느낄 수밖에 없고, 개개인의 가입 시점이 아닌 일정 기간의 평균 수익률만 나와 있어 같은 펀드라면 내가 받은 것과 다른 사람이 받은 내용이 모두 똑같습니다.

이런 내용물을 분기별로 발송하는 것은 큰 낭비라는 지적이 많습니다.

업계에서는 종이부터 잉크와 우표까지 자산운용사 고객 수에 따라 일년에 적게는 5억원에서 많게는 100억원까지 추산하고 있습니다.

운용 업계에서는 펀드 보수를 판매사와 운용사가 7:3의 비율로 가져가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은행이 챙긴다.’는 불만이 팽배한 가운데, 자본시장법의 시행과 함께 자산운용 보고서의 비용까지 부담하게 돼 불만이 극에 달했습니다.

상황이 이렇자 금융투자협회 차원에서 테스크포스를 만들었고 지난 4월에는 금융위원회가 자산운용보고서의 관련제도를 합리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정부 의견 조회에 들어갔고 이르면 이달 안에 시행령 개정안의 구체적인 모습이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자산 운용 보고서를 이메일로 보내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투자자가 원할 경우에만 우편발송을 하게 해 비용을 크게 줄이겠다는 것이 주요 내용입니다.

제도가 바뀌면 운용사의 비용 부담이 한결 가벼워지는 만큼 이것이 투자자에게는 더욱 충실한 정보로 이어질 수 있도록 운용사들의 노력이 필요해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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