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지표 개선 효과와 밸류에이션 우려가 상반되게 작용하면서 '시소'를 타고 있는 모습이다.
이날 증시는 개장 전 발표된 주요 경제지표의 개선 효과에 상승 출발했으나 이내 가격 부담에 하락 반전한 이후 보합권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오전 11시41분 현재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59포인트 오른 9628.39를,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10포인트 하락한 1048.24를 나타내고 있다.
또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4.40포인트 오른 2096.18을 기록 중이다.
◇소매판매 개선 호재, 물가상승은 '찜찜'
이날 개장 전 발표된 경제지표는 대체로 긍정적 영향을 낳았다.
우선 8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2.7% 증가, 3년래 최대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을 정도의 소매판매 향상은 미국 정부의 '중고차 보상 프로그램' 등 경기부양 조치의 효과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 자동차를 제외 부문도 1.1% 증가,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전반적인 소매판매가 나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9월 뉴욕주 제조업지수도 전달 12.08보다 무려 6.80포인트나 상승한 18.88을 기록하며 뉴욕주 제조업이 2년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다만 최근 휘발유값 상승 등 에너지 비용 증가로 생산자 물가는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는 이날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1.7%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 전문가 예상치 0.8% 상승을 크게 상회한 것이다.
◇가격 부담 크고, 헬스케어주 우려감
6개월째 이어진 상승 랠리는 지표 개선 효과를 억눌렀다. 전날 S&P500지수가 11개월래 최고점을 넘어섰다는 부담을 좀처럼 털지 못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S&P500지수의 밸류에이션은 기업 수익의 19.38배에 이르러 무려 지난 2004년 이후 최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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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스쿠델 클라리덴로이 펀드매니저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여전히 경제지표가 좋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며 "증시가 지난 몇달 강한 모습을 보였지만 많은 사람들이 조정을 예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의료보험 개혁 작업에 대한 우려로 의료보험사들의 수익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헬스케어주가 약세를 보였다.
코벤트리헬스케어와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은 3%대 하락했다.
이밖에 씨티그룹은 미 재무부가 보유지분 매각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했다는 소식에 5.1%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