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냉키 "美 침체 끝, 회복속도 완만"(상보)

버냉키 "美 침체 끝, 회복속도 완만"(상보)

조철희 기자
2009.09.16 01:08

벤 버냉키 미국 연방제도이사회(FRB) 의장이 미국 경제가 대공황 이후 최악의 침체 국면에서 벗어난 것 같지만 회복속도는 빠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에 따르면 버냉키 의장은 15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브루킹스연구소 컨퍼런스에 참석, "기술적 관점에서 볼 때 경기침체는 거의 끝난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버냉키 의장은 그러나 "신용 경색이 남아 있고 실업률도 오로지 점차적으로 감소할 것이기 때문에 여전히 때때로는 경제가 매우 취약하게 느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경제성장이 적절하다면 실업은 둔화될 것"이라면서도 "하반기에 경제가 성장하겠지만 빠른 회복을 촉발하기에는 충분치 않다"고 말했다.

아울러 시장 전망과 관련해서는 "시장이 향상되고 있다는 매우 고무적인 신호를 봤다"고 밝혔다.

이어 금융규제 강화 계획에 대해서는 "종합적인 계획이 이뤄질 것이라는 데 꽤 긍정적"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와 관련, "대출의 증권화를 비롯한 이른바 '그림자 금융 시스템'이 축소될 것"이라며 "금융위기 이전보다 강화된 규제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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