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선물 '쥐락펴락'… PR변동성에 '어지럼증'
지수선물시장에서 개인의 '매매놀음'에 휘둘리며 변동성 강한 장세를 보인 하루였다. 코스피시장의 수급이 정체된 상황에서 지수선물시장에 영향력을 확대한 개인은 선물시장을 쥐락펴락하며 프로그램 매매의 롤러코스트 장세를 유발했다.
1634에서 불발한 코스피지수는 프로그램 매도세 확대로 1610선마저 위협받는 처지에 직면했다. 하지만 개인이 지수선물시장에서 매도분을 되돌리자 1640선을 넘어 상승반전하는 등 어지럼증마저 느끼게 했다.

다시 장마감을 앞두고 개인이 선물시장에서 매도세를 강화하면서 프로그램 매도분의 증가로 하락세로 돌아선 코스피시장은 1630선을 지키지 못하고 2거래일째 약세를 이어갔다.
코스피지수는 13일 전날에 비해 10.88포인트(0.66%) 내린 1628.93으로 마감했다.
이날 개인은 지수선물시장에서 장중 4800계약까지 순매도한 뒤 장마감 1시간을 앞두고 384계약을 순매수했다. 5100계약 가량을 되감은 개인은 다시 매도에 나서며 1758계약의 순매도로 시장을 마쳤다.
이에 따라 프로그램의 변덕에 증시는 몸을 가누지 못했다.
시초가를 전날 대비 5.32포인트(0.32%) 하락한 1634.49로 출발한 지수는 프로그램 순매도가 줄기차게 늘어나며 2580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내면서 1.6% 내린 1614.46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프로그램 순매도가 1260억원까지 회복되며 상승반전해 1642.78까지 오른 지수는 장마감을 앞두고 다시 확대된 프로그램 매물에 고개를 숙이며 1630선을 밑돌며 장을 마무리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103억원을 순매수했다. 장막판 소폭의 매수우위로 돌아섰지만 증시의 버팀목이 되지 못했다. 기관은 2474억원의 매도우위로 장을 종료했다.
개인이 2224억원을 순매수하며 프로그램과 외국인 매도에 맞섰지만, 역부족이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가 0.9% 상승으로 장을 종료했다.삼성전자(196,500원 ▲3,400 +1.76%)는 8000원 오른 75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LG전자(107,100원 ▼2,300 -2.1%)도 0.4% 상승 마감했다.
하지만 기계가 2.6% 하락했고, 증권과 보험이 2.2%와 2.3% 내림세로 장을 마치는 등 대부분 업종은 약세로 장을 끝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3개를 비롯해 278개로 집계됐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 1개 등 516개였다. 보합은 86개 종목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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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은 시초가를 전날 종가 대비 2.0원 내린 1168.0원으로 출발한 뒤 소폭 상승한 1168.8원에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