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유 회장, "은행 대형화 능사 아니다"

김승유 회장, "은행 대형화 능사 아니다"

권화순 기자
2009.11.03 05:00

김승유하나금융지주(112,800원 ▲6,200 +5.82%)회장이 인수·합병(M&A)을 통한 은행권 재편에 대해 "대형화만이 능사는 아니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2일 '하나카드 출범식' 후 기자들과 만나 "은행권 재편은 2가지 관점에서 볼 수 있는데, 대형화가 필요조건은 될 수 있지만 충분조건을 될 수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은행권은 이달 예정된 우리금융의 일부 지분 매각과 매물로 나온 외환은행 인수 등으로 재편 논의가 솔솔 나오고 있다. 하나금융도 최근 '유상증자 검토설'이 나오면서 M&A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김 회장은 하나금융이 M&A를 위해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있다는 일각의 설에 대해 "단순한 해프닝"이라고 설명했다.

G20에서 은행의 자본 강화 이슈가 나왔고, 올 초KB금융(148,300원 ▲6,400 +4.51%)지주와 신한금융지주가 증자를 했는데 그 때보다 주가가 올라 타이밍 상으로 괜찮다고 판단했지만 당장 추진을 할 계획은 없다는 것이다.

김 회장은 동남아시아 진출에 대한 의지도 피력했다. 주요 공략지로 중국에 이어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을 꼽았다.

김 회장은 "인도네시아 현지 법인의 경우 본궤도에 올랐고, 지난 7월부터 이익을 내고 있다"면서 "내년 중 5~10개로 지점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베트남 사무소의 지점 전환도 추진하고 있다.

김 회장은 최근 이명박 대통령의 동남아시아 3국 방문에 동행해 일부 일정을 소화한 뒤 베트남 금융당국 관계자를 만났었다.

그는 "동남아시아에서 국가 원수의 외교가 중요하고,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위해서는 국빈방문이 필요하다"면서 "특히 베트남은 사회주의 국가다 보니 금융 진출에 어려움이 많은 것이 사실"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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