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사는 틈새 시장에 주력
올들어 복제약(제네릭)시장에 대한 대형 제약사들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각 품목별 매출 1위 제품을 동아제약, 유한양행, 한미약품 등 대형 제약사들이 나눠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의약품 시장조사 기관인 유비스트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9월까지 사노피-아벤티스의 항혈전제 플라빅스 복제약의 누적 매출 1위를 기록한 회사는동아제약(82,600원 ▼600 -0.72%)인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제약은 9월 말 현재 플라빅스 제네릭으로 32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플라빅스는 지난 2006년 12월 복제약이 출시된 바 있다. 플라빅스 복제약은 삼진제약이 290억원의 매출을 기록 2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화이자의 고지혈증 치료제 리피토의 복제약 매출은 유한양행이 290억원으로 가장 높았다. MSD의 고혈압약 코자 제네릭시장에서는 지난 9월까지 종근당이 190억원의 매출을 기록, 판매규모 1위를 차지했다. 리피토와 코자 제네릭은 지난해 특허가 만료돼 판매가 시작됐다.
지난 2004년 특허가 만료된 화이자의 고혈압치료제 노바스크 제네릭 매출이 가장 많은 제약사는 한미약품으로 9월까지 누적매출은 450억원이었다.
대형 제네릭에서 절대강자가 사라진 것은 지난 2006년 이후부터다. 한미약품의 제네릭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두자 대형 제약사들도 본격적으로 제네릭시장에 뛰어들기 시작했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한미약품은 2000년초 업계 7위권에서 현재는 업계 2위권으로 올라섰다"며 "2004년 당시 국내 의약품 매출 1위 품목이었던 고혈압치료제 노바스크 개량신약 아모디핀의 판매가 급증한 것이 주요인이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각 품목별로 제네릭 시장에 빨리 뛰어든 회사들의 선점효과가 컸다. 시장 진입순위가 곧 점유율 순위로 나타난 것. 김신희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병원에서 제네릭의약품을 한번 채택하면 1년 이상 처방약으로 유지된다"며 "환자들의 경우도 한번 먹은 약에 대한 순응도가 높기 때문에 꾸준히 같은 약을 복용하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상위 업체들이 시장 규모가 큰 대형 제네릭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중소업체들은 틈새시장에 주력하고 있다. 연간 매출액 300억원 수준의 울트라셋 제네릭 시장에서는 신풍제약이 20억원의 매출을 기록 1위를 달리고 있다. 연간 매출규모 200억원 수준의 항궤양제 파리에트 제네릭 분야에서는 일동제약이 49억원의 매출을 기록, 해당분야 매출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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