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업체 매출ㆍ비제조업지수 기대 이하
뉴욕 증시가 예상 밖의 서비스업 지표 부진 여파로 하락 마감했다.
3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86.53포인트(0.8%) 떨어진 1만366.15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9.32포인트(0.8%) 밀린 1099.92로, 나스닥지수는 11.89포인트(0.5%) 하락한 2173.14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 서비스· 소매 부진..옅어진 경기신뢰
이날 뉴욕 증시는 고용지표 개선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구제금융 상환 계획 발표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자수는 1년3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미 노동부는 성명을 통해 지난 주 신규실업수당 청구자수가 45만7000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발표된 블룸버그통신의 설문조사에서 전문가들은 48만명 수준을 전망했다.
BoA는 "부실자산구제계획(TARP) 지원금 450억달러를 상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BoA는 우선 초과 유동성 부분에서 262억달러를 끌어와 TARP 자금을 갚을 예정이며 나머지 188억달러는 신주 발행을 통해 해결할 계획이다.
하지만 장중 공급관리자협회(ISM)의 비제조업 지수가 예상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나며 뉴욕증시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11월 비제조업지수가 48.7을 기록했다. 당초 블룸버그통신이 실시한 전문가 설문 조사치는 51.5였다.
비제조업지수는 전월 수준에도 크게 못 미쳤다. 10월 비제조업지수는 50.6을 나타냈다.
ISM 비제조업지수는 50을 상회할 경우, 경기확장을, 하회할 경우, 경기 위축을 각각 의미한다.
◇ BoA 물량 부담, 은행주 부진
TARP 자금 상환을 발표한 BoA는 0.7% 상승했다. 반면 기타 은행주들은 동반 하락했다. BoA가 구제금융 상환을 위해 188억달러가 넘는 규모의 주식 매각을 계획하고 있다는 소식이 은행주들의 발목을 잡았다.
씨티그룹이 1.2%, 골드만삭스가 1.4% 각각 하락했다. S&P500 금융주는 2.1% 밀리며 이날 10개 업종주 등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독자들의 PICK!
프린서펄파이낸셜은 애널리스트들이 내년 생명보험사 순익 전망치를 하향한 데 따라 13% 급락했다.
구매액 기준 미국 최대 신용카드사 아메리칸익스프레스는 서비스업 지표 부진 영향으로 5.3% 떨어졌다.
◇ 부진한 소비, 소매주도 '↓'
추수감사절 연휴를 맞아 대대적인 할인행사를 벌였던 소매업체들의 지난달 매출이 기대에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나면서 애버크롬비 등 관련주들이 일제 하락했다.
애버크롬비가 9.3%, 메이시스가 1.2% 각각 떨어졌다. S&P500 소매주지수는 1.2% 밀렸다.
반면 미국 최대 케이블TV업체 컴캐스트는 NBC유니버설과의 370억달러 규모 조인트벤처 설립 합의 소식이 전해지면서 6.5% 급등했다. 이는 지난 4월 이후 최대 일간 상승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