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위크 커버]스마트폰 탐구생활/앱스토어 비즈니스 성공법
"아이디어만 있으면 누구나 큰 돈을 벌 수 있는 시장"
"간단한 콘텐츠로 한달에 2000만원 벌어"
앱스토어와 관련해 최근 나오는 이야기다. 앱스토어는 어플리케이션 스토어의 줄임말로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자유롭게 콘텐츠를 사고파는 모바일 거래장터다.
대표적인 곳이 애플의 앱스토어. 애플은 연간 99달러만 내면 콘텐츠 등록을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했다. 수익은 개발자가 7, 애플이 3을 갖는 구조다. 개발자가 중간 단계 없이 직접 소비자에게 세일즈하고 수익을 얻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애플 앱스토어, 1인의 희망을 심다
전 세계에 아이폰 바람이 불고 있는 이유는 수십만건에 이르는 앱스토어 콘텐츠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양한 고급 콘텐츠가 얼마나 많이 모여 있느냐가 앱스토어시장을 선도하는 열쇠다.
단말기의 성능도 간과할 수 없다. 앱스토어 콘텐츠를 제대로 구현할 수 있으면서 다양한 부가기능을 갖춰야 한다.
그런 면에서 애플의 아이폰은 확실히 앱스토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올해 1월 초 기준 13만개의 어플리케이션과 30억회의 다운로드 횟수가 이를 증명한다.
거대시장은 곧 유명인사를 만들어냈다. 대표적인 예가 고교 2학년 유주완 군이다. 유군은 지난해 12월 애플 앱스토어에 주소검색 프로그램인 '콘택츠'와 서울시 버스운행정보 프로그램인 '서울버스'를 등록해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유군의 프로그램은 아이폰을 사면 필수로 등록해야 하는 어플로 꼽힐 정도로 인기가 높다.
지난해 3월에는 게임 개발자 변해준 씨가 만든 '헤비메크'가 유료게임분야 3 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최근에는 최강우 씨가 '카툰워즈 거너'로 유료게임 1위를 기록하며 다운로드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업계에서는 최씨가 이 게임으로 약 10억원의 매출을 올렸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국내 앱스토어 빠른 추격전
구글이 안드로이드마켓으로 차별화 전략을 펼치면서 애플의 독주를 저지하려는 움직임 속에 국내 기업들도 속속 앱스토어시장에 뛰어들었다.
지난해SK텔레콤(98,300원 ▲2,400 +2.5%)이 T스토어를 열고 개발자들을 선점했고 뒤늦게 KT가 쇼앱스토어로 뒤늦게 추격하고 있는 형국이다.
삼성전자(216,000원 ▼1,500 -0.69%)도 최근 '바다'라는 해외 모바일 운영체계를 갖추고 뒤늦은 추격전의 시동을 걸었다. 네이버를 앞세운 포털들 역시 IT를 이끌 신천지가 열렸다며 차별화된 모바일 앱스토어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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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점효과 때문일까? 현재 국내에서 앱스토어라고 할 만큼의 시장 규모를 갖춘 곳은 T스토어가 유일하다. 3만개가 넘는 콘텐츠 수와 200만건의 다운로드 수가 걸음마 단계인 국내 시장에서 선전하는 수치다.
SK텔레콤의 TV광고에도 등장하는 대학생 이민석 씨는 지하철에서 내려야 할 역을 설정하면 환승역이나 하차역을 알람으로 알려주는 '지하철 알리미' 프로그램으로 소위 대박을 쳤다. 2개월 만에 다운로드 수 2만건에 약 4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하철에서 졸다가 내려야 할 역을 지나치는 경험을 흘려버리 지 않고 아이디어로 활용한 결과다.
이씨와 함께 데뷔한 유재현 씨 역시 '베이비폰'으로 성공한 개발자다. 베이비폰 어플을 실행한 뒤에 번호를 누르면 동물의 그림과 울음소리가 들린다. 아기가 휴대전화를 가지고 동물도 배우고 의도하지 않는 통화도 막는 참신한 아이디어였다. 1회 다운로드 비용 2900원짜리로 지금까지 매출 6000만원을 올리며 T스토어 유료 콘텐츠 다운로드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들 외에도 모바일 앱스토어로 주목을 받고 있는 인물들의 인터뷰 기사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삼성 앱스토어 개발자 경진대회 1위 수상한 신석현 형아소프트 대표, 정교한 가계부 프로그램을 만든 신광선 씨, 어썸노트를 개발한 백승찬 씨 등은 이미 개발자들 사이에서는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모바일 앱스토어에서 대형 스타 개발자의 등장이 초읽기에 들어간 듯하다. '아래아 한글'을 개발해 국내 소프트웨어의 대부로 불리는 이찬진 드림위즈 대표가 앱스토어에도 등장할 지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