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기관인 피치가 24일 재정적자 문제가 심각한 포르투갈의 국가신용등급을 기존 'AA'에서 'AA-'로 하향 조정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피치는 아울러 포르투갈의 전망도 '부정적'이라고 밝혔다. 피치가 포르투갈의 신용등급을 강등한 것은 1998년 이래 처음이다.
피치는 그리스, 아일랜드, 이탈리아, 스페인 등 주변국가라 불리우는 유로지역 정부들이 유로존 기준에 맞춰 연간 재정적자를 3% 이내로 줄이려 하고 있다며 "포르투갈의 국내총생산(GDP)과 성장세는 "AA"등급의 국가들에 비해 상당히 낮다"고 지적했다.
피치의 더글라스 렌위크는 "상대적으로 거시경제에 대한 상당한 재정충격과 구조적 약점이 포르투갈의 신용도를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포르투갈이 다른 유로존 국가들보다 경제회복이 약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중기적으로 공공금융의 건전성이 위협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포르투갈은 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을 지난해 9.3%에서 올해 8.3%까지 줄일 계획이다. 포르투갈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을 0.7%로 예상했다.
한편 피치의 국가신용등급 강등으로 포르투갈 채권 가격이 떨어지며 10년만기 수익률은 4.33%까지 올랐다. 포르투갈의 PSI-20인덱스는 2%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