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 절상으로 中 소비시장 오히려 확대될 것…비용 압박 자체도 미미할 수도
위안화 절상으로 아시아 IT 수출 기업들이 입게 될 타격은 미미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위안화 절상에 따른 수출기업의 비용증가 효과보다 중국 내 구매력 증가폭이 클 수 있다는 것.
이 같은 사실은 지난 2005년~2008년 중국이 부분적 환율 자율화에 나서며 위안화를 19% 절상했지만 수출기업 대부분이 살아남을 수 있었다는 점에서도 확인된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홍콩소재 스탠다드 뱅크의 패트릭 베넷 스트래티지스트는 최근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위안화가 절상될 경우) 중국 소비자들의 구매력은 더욱 확대되는 경향이 있으며 중국에 진출한 수출 기업들 대부분은 위안 절상에 대비한 통화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더욱이 최근 중국의 위안화 절상 시도는 중국 내수시장 확대의 신호탄과 다름없어 과거 절상에 따른 구매 확대폭을 넘어설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중국은 경제 체질을 수출 주도형에서 내수 주도형으로 전환하고 있으며 위안화 절상도 이러한 맥락에서 추진되고 있다.
위앤탄 증권의 보니 챙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소비시장 확대는 성장을 위한 정부의 큰 그림"이라며 "위안 절상은 소비 확장 속도를 배가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더욱이 위안화 절상에 따른 수출 기업들의 비용 증가 효과 자체도 미미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UBS의 에드워드 옌 애널리스트는 "중국에 진출한 대부분의 수출 기업들은 임금을 위안화로 지불하고 있으며 이는 잠재적 비용 증가와 연결돼 있다"며 "하지만 이는 전체 기업 비용의 5%에도 미치지 못하는 규모"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