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이 제너럴모터스(GM) 유럽법인 오펠에 대한 지원 요청을 거부했다. GM은 이미 자체적으로 해결할 능력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9일(현지시간) BBC방송에 따르면 GM이 유럽 자회사 오펠의 구조조정을 위해 10억유로(11억9000만달러)이상의 구제자금을 독일에게 요청했으나 독일은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독일 일부 정치인들은 GM이 미 정부로부터 받은 구제금융을 전액 상환하고도 독일에게 손을 내미는 것이 못마땅하다는 입장이다.
라이너 브뤼델 독일 경제장관은 이날 "오펠은 신용 보증이 없어도 미래가 밝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거절 이유를 밝혔다.
이에 대해 오펠의 닉 라일리 최고경영자(CEO)는 "독일의 지원이 거부된 이유를 이해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그는 "매우 실망했다"면서 "오펠은 지원을 받기 위해 오랫동안 수백가지의 질문에 응답하며 시간을 쏟아 부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7월 파산보호를 신청한 GM은 올 1분기에 8억6500만달러의 순익을 기록, 거의 3년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이에 미국과 캐나다 정부로부터 받은 81억달러 규모의 구제금융을 전액 상환했다.
하지만 유럽에서는 여전히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GM은 오펠의 구조조정을 위해 19억유로를 지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중 18억유로를 유럽정부로부터 대출을 받을 예정이었다. 특히 이중 11억 유로를 독일로부터 지원 받을 계획이었다. 오펠은 독일 4개 공장에서 2만4000명을 고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