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5%이상 보유 종목만 116개... 올해 19%↑

단독 국민연금 5%이상 보유 종목만 116개... 올해 19%↑

임상연, 전병윤 기자
2010.07.13 14:22

ITㆍ철강ㆍ화학 등 실적株 집중매수…5%이상 보유 종목만 116개

-올해 5% 이상 신규보고 종목 34개 늘어

-LG상사 호텔신라 등 보유지분 9% 넘어

-"주식투자 비중 더 확대할 것" 전망도

증시 '큰 손' 국민연금이 올 들어 주식투자를 늘리면서 지분 5% 이상 보유종목이 급증했다.

국민연금은 코스피가 1600~1700 박스권에 있는 동안 전기전자(IT)·철강·화학 등 시가총액 비중이 높은 업종 중 실적개선 종목들을 집중적으로 매수했다.

13일 머니투데이와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이 금융감독원 공시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9일 현재 국민연금이 지분 5% 이상 보유한 종목은 116개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 97개 보다 19개(19.6%) 증가한 수치다.

또 국민연금이 지분 5% 이상 보유한 종목 116개 중 올 들어 신규로 보고된 종목은 34개였다. 종목별로는동양기전(5,070원 ▼90 -1.74%)보유지분이 7.41%로 가장 많았고,한솔LCD(4,965원 ▲150 +3.12%)(7.33%),디아이씨(8,800원 ▼60 -0.68%)(7.28%),대한항공(25,400원 ▲550 +2.21%)(7.25%),코오롱인더(78,800원 ▲5,400 +7.36%)스트리(7.08%),SIMPAC(4,790원 ▲145 +3.12%)(7.08%),대덕GDS(6.63%),한국단자(79,000원 ▲2,100 +2.73%)공업(6.53%),현대상사(26,150원 ▲100 +0.38%)(6.25%),OCI머티리얼즈(6.20%) 순이었다.

이들 34개 종목 가운데 절반 이상인 18개는 코스피200 종목으로 대형 우량주를 집중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벤치마크인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보수적 운용성향을 그대로 보여준 셈이다.

업종별로는 IT 10개, 화학 5개, 운수장비 4개, 철강금속 3개 등으로 시가총액 비중이 큰 업종에서 주도주를 주로 매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올 들어 15개 종목은 지분율이 하락해 국민연금의 5% 보유 종목 리스트에서 제외됐다. 국민연금은한미약품(37,700원 ▲1,000 +2.72%)삼영엠텍(11,650원 ▲30 +0.26%),한국제지,한진해운홀딩스(6,800원 ▼40 -0.58%),KB금융(149,400원 ▲2,500 +1.7%)등의 지분을 5% 미만으로 축소했다.

국민연금이 지난해 말부터 현재까지 지분 5% 이상을 꾸준히 유지한 종목은 82개로, 이중 27곳은 보유지분이 증가했고, 21곳으로 지분이 감소했다.

이 가운데 국민연금은유한양행(98,900원 ▲3,300 +3.45%)의 지분을 올 들어 2.27%포인트 확대해 가장 많이 늘렸고풍산(98,200원 ▲4,700 +5.03%)(2.26%p)과LIG손해보험(2.17%p),롯데삼강(2.15%p),키움증권(432,000원 ▲32,000 +8%)(2.11%p),한진(19,610원 ▼200 -1.01%)(2.06%p) 등도 2%포인트 이상 지분을 확대했다.

반대로에스에프에이(29,050원 ▲550 +1.93%)(-2.12%p),KTB투자증권(4,170원 ▲90 +2.21%)(-1.26%p),CJ(210,000원 ▲6,000 +2.94%)(-1.25%p),삼양사(70,600원 ▲800 +1.15%)(-1.18%p),대상(21,050원 ▲50 +0.24%)(1.18%p) 등은 지분이 1~2%포인트 이상 줄었다.

국민연금이 현재 가장 많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종목은LG상사(46,600원 ▲400 +0.87%)로 9.43%에 달했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9월 LG상사 지분 8.38%를 보유한 뒤 지난 2월18일에 1.05%를 추가 취득했다.

이어호텔신라(42,700원 ▼400 -0.93%)(9.39%),롯데삼강(9.29%),LG하우시스(29,050원 ▼50 -0.17%)(9.09%),유한양행(98,900원 ▲3,300 +3.45%)(8.98%),에이스디지텍(8.83%),CJ제일제당(219,000원 ▲1,500 +0.69%)(8.77%),한솔케미칼(282,500원 ▲3,500 +1.25%)(8.72%),현대해상(32,150원 ▲1,400 +4.55%)(8.71%),한솔제지(3,435원 0%)(8.68%) 순으로 지분을 많이 갖고 있었다.

국민연금이 가장 최근에 사들인 종목은한솔제지(3,435원 0%)로 지난 7일 지분 2.27%를 추가 취득했다. 또 6일엔OCI머티리얼즈와현대상사(26,150원 ▲100 +0.38%)지분을 각각 6.2%와 6.25% 신규 매수했다.

올 들어 국민연금이 공격적 행보에 나서고 있는 것은 기금 증가와 차익실현 등으로 주식투자 여유분이 늘어 난데다 국내 증시에 대한 낙관적 시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자산운용사 한 고위관계자는 "지난해 상반기 저점에서 저가매수에 나섰던 국민연금은 하반기 들어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자 주식을 대거 매도해 차익을 실현했다"며 "그 만큼 주식투자 비중이 줄어 여유분이 생긴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지난해말 기준 국민연금의 주식투자 비중은 17.9%로 2007년말(17.6%) 수준에 그쳤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민연금은 12개월 예상 주가수익배율(PER) 8~9배에서 순매수를 집중해왔다"며 "연기금이 코스피 1700 돌파 후에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는 것은 현재 PER이 9.1배 수준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최근 기업의 이익 추정치가 지속적으로 상향 조정되고 있는 상황이므로 국민연금의 주식 매수는 지속될 가능서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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