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심판의 날', 매출로도 MS 아성 넘을까?

애플 '심판의 날', 매출로도 MS 아성 넘을까?

안정준 기자
2010.07.20 16:47

20일 애플 실적 발표…20년만에 MS 매출 넘어설지 관건

스마트폰 아이폰 4 수신결함 파문으로 이른바 '안테나 게이트'에 곤혹을 치르고 있는 애플의 주가가 흔들리며 지난 5월 마이크로소프트로부터 빼앗은 세계 최대 IT기업(시총기준)의 지위가 위태로워 졌다

애플은 19일(현지시간) 장중 3% 이상 급락하며 시가총액면에서 MS에 추월당하기도 했다. 마감은 낙폭을 줄여 재역전에 성공했으나 안심할 수 없는 상태다.

이날 애플은 1.73% 하락한 245.6달러로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2234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1.4% 오른 MS는 시총 2211억1000만달러로 둘간에 차이는 불과 23억달러이다.

애플은 지난 5월 26일 미국 나스닥 시장에서 시가총액 2221억달러를 기록하며 2191억달러를 기록한 MS를 앞질렀다. 시총 규모에서 엑손모바일에 이은 2위 규모이지만 IT업계에서는 최대기업이 된 것이다.

그러나 지난달 아이폰4 출시와 더불어 안테나게이트가 확산되며 주가는 급락세를 보였다. 반면 새로운 윈도7 폰 출시 계획과 대대적인 조직 개편 등을 연달아 밝힌 MS의 주가는 상승세여서 양측간 시총경쟁은 한동안 엎치락뒤치락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애플은 20일(현지시간) 장마감후 예정된 실적발표를 기점으로 대대적 반격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블룸버그통신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시장 전문가들은 애플이 2분기 28억7000만달러(주당 3.09달러) 수준의 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예상 범위내의 결과가 발표될 경우 2분기 순익은 전년 동기대비 무려 76% 급증하는 어닝 서프라이즈가 예상된다.

무엇보다 매출 전망이 밝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전문가들은 애플의 2분기 매출이 150억 달러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정도면 그동안 시총 외 매출, 판매 등 실질적 규모면에서 MS에 밀리고 있다는 외부의 비판을 불식시키고 명실상부한 IT 최고 기업으로 우뚝서게 된다. 애플은 이를 통해 안테나게이트로 위축된 시장의 우려감을 떨치고 MS와의 격차를 다시 벌일 것으로 기대한다.

하지만 MS의 위세도 만만치 않다. MS 역시 2분기 150억달러 가량의 매출 실적이 예상된다.

22일 예정된 MS의 실적 발표에 따라 둘사이의 위상은 크게 엇갈리게 될 전망이다. 과연 애플이 20여년만에 처음으로 MS를 넘어서 지상 최고, 최대 IT기업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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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준 기자

안녕하세요. 국제부 안정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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